몇번 대충 찍고 몇백만원 달라는 요상한 웨딩사진들.
찍어봤자, 집구석에 쳐박아 놓고 안볼게 뻔한데
꼭 찍어야 된단다.
하고야 말겠단다.
드레스며, 장신구며, 메이크업까지
헌동의 눈엔 다 똑같다.
아주 일관적으로 희멀겋다.
그런데 여친봊 말론 죽어도 다르단다.
자기는 생애 가장 중요한날 싸구려 드레스로
존심 구기는 여자가 되기 싫단다.
처음엔 설득을 했다.
- 아니 미경아. 우리 그돈 더 아껴서, 집 사는데 보탠다던가, 여행을 간다던가 하면 안될까?
- 응, 안돼.
- 아니 왜? 그날 하루 하고 말거잖아?
- 안돼,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안돼.
진짜 존나팬다 미친년
삼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