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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언가를 잃고서야 뒤늦게 그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깨닫는다.
희주가 그리고 진우가 처음 서로를 잃던 순간, 그때서야 둘은 알았을 것이다.
상대가 갖는 의미에 대하여.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일년여의 시간동안 끊임없이
그사람이 있던 빈자리를 보며 그의 부재, 그녀의 부재를 실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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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우는 세주를 찾고 게임의 버그를 해결하기
전에는 찾아가지 않으려한 정희주를 만나러 간다.
최양주의 사무실에서 본 그녀, '엠마'와의 예기치 못한
조우와 그녀가 먼 그라나다가 아니라 이곳에 있다는
서비서의 전언에 꾹꾹 눌러온 그리움을 채 이기지 못하고
무작정 찾아간 것이다.
비오는 밤 그녀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도 못한채 그저
그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라도 보고 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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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번 잃어봤던 기억을 가진 두사람이기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내밀어 상대를 꽉 잡을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희주는 아픈 말을 내뱉는 진우에게 상처받았으면서도
끝까지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진우는 자신이 가장 힘들고 위기에 처한, 남자로서의
자존심도 더이상 지킬 수 없는 순간에 희주를 붙잡는다.
상대를 잡는 것 같지만, 자신이 그동한 의지했던 목발
대신 희주에게 기대면서.
상대의 위로와 사랑을 바라면서.


ps) 이글을 읽는 이들에게도 지금이 그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어.
우리도 한번 잃을 뻔한 적이 있잔니??(다정)
그때 조금은 알았을거야.
생각보다 이 드라마를 더 사랑했고 어떤 식으로든 잃고
싶지 않음을.
우리 다시 놓지지 말고 블레 꼭 갖자.
눈앞에 온 기회를 손 내밀어 붙잡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잃어버린 후 후회해봐야 그땐 너무 늦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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