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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부모도 일찍 돌아가셨고
전전부인은 형제같던 친구와 바람이 났는데 변명으로 일관하고
전부인은 겉으론 자신을 위하는 척 거짓눈물을 흘리더니 결국
원수가 되어버린 아버지같던 차교수와 손을잡은채 자신을 무고했지.
게다가 자식도 세상에 나오기 전 잃어버렸고..

그런데 마법같은 도시 그라나다의 희주는
진우를 이상한 손님에서 싸이코같은 짝퉁남으로 다시
굴지의 투자기업의 젠틀한 미남 대표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진우의 이상한 매력에 빠지게 돼.
자신은 깨닫지 못하지만
(상범이나 민주는 딱보면 아는데)
어렸을때 돌아가신 아버지때문에
어른 남자의 든든함을 진우에게 처음 느낀 것처럼
만난지 하루 이틀만에 자신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그 눈빛이 너무 순수해서
세상일에 닳을대로 닳은 진우에게 너무 부담스러움이었겠지

그래서 추락 사고가 나고 그라나다의 병원 병실에서
깨어난 자신을 보고 우는 희주에게
울어요?라고 물었던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던 걸거야

그러나다로 떠나기 전 공방에 들렀다가
상범과 싸워 상처가 생겼고
별것 아닌 상처에도 눈물 흘린 희주에게도 왜 우냐고 물었던건..

희주에게 남자이고픈 희망사항이 있지만
기타 살 자격도 안되는, 희주에게 미움만 받는 줄 알았는데
왜 눈물을 뚝뚝 흘리는지 그녀의 진심이 더 궁금했을 테고..

자신을 지켜봐주고 아무 대가없이 간호해주고 곁에 있어주고.
그것도 미치거나 살인자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사람을...
희주는 변명도 거짓의 눈물이 아닌 진심으로 걱정하는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어머니같은 미소를 지으며 진우곁을 지켰지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사이. 라는 말로
상범에게 시니컬하게 말하던 진우는
사실 누구보다 가족을 갖고싶었던 것 같아

배신으로 끝난  첫결혼,
화려한 연예인 여자와 홧김에 한 결혼 이런것 말고
희주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믿음.
맹랑한 민주와 할머니의 따뜻함에 위안을 얻게 된데다가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의 의미도 의미지만
그녀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존재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깨닫게 되고
진우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해도 괜찮은 꽤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해준 사람이라는 의미 아니었을까

그래서 희주를 사랑하는 자신이 스스로 봐도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였다고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준 희주의 행동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


-짤은 갤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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