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수용이 아닌 일반용 보드를 타고도 메달을 따자 뒤늦게 유명 보드사로부터 ‘리비뇨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유승은은 새로 보드를 선물받은 소감에 대해 “이전 보드와 모델을 같았는데 데크 두께, 색깔이 달랐다. 제가 원래 타던 건 중국 공장에서 만든 건데 이번에 받은 건 미국에서 만든 거라 보드 탄력이 다른 것 같다”며 웃었다.

18일 슬로프스타일 남자부 결선을 치른 미국의 레드 제라드. 리비뇨=AP 뉴시스
이번 대회 전까지 유승은은 세계 ‘스노보드 씬’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유승은은 그동안 혼자 ‘팔로잉’ 했던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고 세계적 선수들과 대부분 ‘맞팔’을 하는 사이가 됐다. 

특히 유승은이 동경하며 오래 전부터 홀로 팔로잉하고 있던 레드 제라드(26·미국)는 유승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한 뒤 유승은에게 “경기 너무 재밌게 봤다”며 DM을 보내 유승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제라드는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슬로프스타일 남자부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