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에서 설명된 연방의 마지막 계획
우주의 꿈이 미공이 추가한 우주의 법칙이라면 '사람들이 꿈이라 부르기 전부터 꿈이라고 했다'는 우주의 법칙이니까 그런 걸로 납득 가능
꿈이 자연발생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과, 이것이 설계도에서부터 기록된 원리라는 정보 확인 가능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우주의 꿈'은 '새로운 우주를 만든다'는 미공의 법칙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
설계도의 세부적인 부분은 추론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해석이 나오고, 이건 의도된 것
왜 그리 의도되었는지 여러 가설 중 하나로 우주의 다양성 확보와 진화가 제기됨
메뚜기를 처리할 수 있고, 우주끼리 오갈 수 있는 무언가가 발생하기까지 우주의 꿈과 같은 일이 반복되었을 것으로 추정
소년이 우주의 꿈의 설계도를 보면서 괴물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설계도에 괴물이 포함되었기 때문
꿈녀는 우주의 꿈을 들여다보았기에 설계 또한 볼 수 있었을 것이므로 꿈녀가 메뚜기의 일부라면 메뚜기는 꿈녀를 통해 설계도에 자신을 숨긴 게 됨
실제로 우주의 꿈은 우주가 진화하도록 작동함
하지만 그 설계도에 메뚜기의 일부가 포함되어버렸기 때문에 마치 유전병처럼 다음 세대, 다다음 세대의 우주도 메뚜기에 의해 멸망하고, 메뚜기를 이길 기술력과 우주간 이동능력을 가진 문명은 탄생할 수 없게 된 것
그렇게 연방의 30번 작전이 실패하고 '결말'이 온 뒤 연방은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을 파괴하는 북극성 = 메뚜기로부터 안전하고자 할당량을 엄격히 지키게 됨
그런 한편으로 우주의 꿈에서 주인공인 척 하며 세상의 대소사를 서술했다는 환청은 꿈 때문이 아니라 메뚜기 때문이었을 거임
나레이션의 주체가 꿈이었다면 부자연스러운 것이, 꿈녀가 죽은 것처럼 보이는 장면 직후에 꿈에 대해 부정적으로 서술하는 나레이션이 나오기 시작함
"꿈이란 고작 밧줄이 걸린 사형수의 몸부림에 불과했구나!"와 같은 서술은 인류가 메뚜기에 대항하고자 내놓은 30번 작전 '우주의 꿈'이 실패에 가까워진 것을 보고 메뚜기가 조롱하듯 말했던 거고
이러면 좀비 아포칼립스물 같던 우주의 꿈은, 사실 새 우주 만드는 프로토콜 작동된 사람들과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메뚜기의 대립이 되니까 선악 관계가 확 바뀜
노인이 자기 딸인 걸 알고서도 꿈녀를 괴물이고 제거 대상이라고 했던 이유도 꿈녀가 이전 세대 우주의 꿈에서 설계된 메뚜기의 일부거나 메뚜기가 조종할 수 있는 매개체 정도 됐다면 설명 가능해지고
슬슬 세계관이 결말을 향해서 나아간다는 느낌이 드네
번외로 우주의 꿈 또한, 30번작전의 파생된 하나의 세계인듯. 한번의 우주에서 우주를 창도할 때 N개의 우주를 창조한다고 하면. 여기 올린이미지처럼 우리가 볼때는 N개가 많아보이지만, 매 사이클 돌릴때마다 N^N^N..만큼 늘어나는 자기유사적과정이니, 우주의 꿈 또한 30번작전의 시작이 아닌 그 중간쯤일 수 있겠네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있지 않습니까'라는 대사나 마지막화에서 메뚜기가 이전 우주에 대해 말하는 것 보면 우주의 꿈의 우주가 진화 과정에서 파생된 우주인 건 확실한 듯 연방이 우주의 꿈이라는 방식 자체를 의도했다기보다는, 진화 과정의 중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주를 만들게 된다'는 필연적 흐름을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언뜻 보기엔 이상한 방법으로 실현하는 우주도 생긴 거라 볼 수 있을 거고
ㅇㅇ 나도 그 생각함. 멀쩡히 잘 살고 있다가, 인과율적인 게입으러 모든 인간들이 미쳐서 우주의 꿈을 완성시키려했다... 인간들이 두러워한 일이 인간이 안배했다는 느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