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이과는 대충 시경건 이정도 라인에 걸쳐있고 확실히 중앙대보다 낮다. 논외로하고... 문과 입결을 순수하게 꼴등컷 위주로만 따져보겠다.


먼저, 통합수학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르다.

1) 통합수학이 시행되던 해에 그와 별개의 중요한 사건이 정시모집정원 대폭 확대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30% 정도 갑자기 정시정원이 늘었다.

2) 통합수학의 시행 영향으로 문과 응시생이 20% 정도 급감했다(이과는 50% 정도 증가) 내가 사용하는 문과란 미적기하 또는 과탐을 응시하지 않아서 의약계열,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 등 공대에 입학자격이 없는 수험생을 말한다.


1911수능까지 문과 이대 통합선발(자전) 입결은 대략 시립대 또는 경희대 상경과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다가 2011때 이대 통합선발이 약간 밀렸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본격적으로 밀린 것은 2111(통합수능시행 겸 정시정원확대 겸 문과정원급감한 해) 때인데, 그해에 갑자기 여대 비선호경향이 늘었을리는 없고 그 원인은 이대의 전형방식 때문이다.


위 1)과 2)로 인해서 이과생의 교차지원이 없다면 대략 문과 학과들의 문과응시자기준 입결은 대충 1.5배 이상이 하락한다. 예를 들어서 연세대 경영이 2021학번때까지 대략 문과생 27만명 중 1,600등(=문과생 중 0.6퍼)까지 입학가능했다면 2022학번때는 문과생 22만명 중 2,100등(=문과생 중 0.9퍼)이 입학가능했을 거라는 거다.


그런데 실제 연세대 경영 입결은 과거와 비슷하게 0.5~0.6퍼 정도가 컷이었는데 그 이유는 이과생들의 교차지원으로 위 1)+2)의 하락효과가 상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연세대 문과뿐만 아니라 서강대 문과, 한양대 문과 등 타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이때 예외가 이화여대 문과와 성균관대 문과였는데...


3) 이화여대는 탐구환산식이 (나의변표/변표최고점)*200점이다. 그리고 2111입시에서 과탐변표 최고점은 71점, 사탐변표 최고점은 66점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과탐을 100 맞은 수험생은 의약계열 또는 서연고로 대부분 가는 것이고 이화여대 라인에서는 대략 탐구백분위 90~95가 주력지원군이다.

그리고 백분위 90~95 정도에서는 만점변표와는 달리 과탐과 사탐이 차이가 없다.(백분위 93정도라면 과탐, 사탐 공히 64정도를 변표로 받는다.)

그 결과 이과수험생(=미기+과탐응시자)이 이화여대 문과로 교차지원할 경우(과탐평백 93 가정)

- 이과수험생이 이대 문과에서 인정받는 탐구점수 = (64/72)*200점만점 = 178점

- 문과수험생이 이대 문과에서 인정받는 탐구점수 = (64/66)*200점만점 = 194점이 된다.

즉, 이과수험생은 문과로 교차지원할 경우 -16점을 감점당하고 시작하는 거다.


4) 이는 성균관대 문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성균관대는 환산식 자체로는 과탐응시생에게 유불리가 없는 것 같았으나 성균관대 입학처는 과탐응시자가 문과를 지원할 경우 200점 만점 기준 12점을 감점해버렸다.


이로 인해서 이화여대 문과, 성균관대 문과는 수학에서 이과생들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6점, 12점이라는 교차페널티로 인해 사실상 교차의 실익이 없어져버렸다. 만약에 미기+과탐을 응시한 내가 이화여대 통합선발 자연계열을 진학사 모의지원해보니 6칸인데 이화여대 통합선발 인문계열을 모의지원해보니 5칸이라면 뭐하러 교차지원하겠나?(입학하면 똑같은데)


또, 이과생이 서강대 경영을 진학사 모의지원할 경우 6칸이 뜨는데 성균관대 경영은 4칸으로 뜬다면 누가 성대 경영을 지원하겠나?


결국, 위 1)~4)까지 종합선물세트의 결과로 이화여대 문과와 성균관대 문과는 기존에 비해 1급간 정도 입결상으로 불리함을 안게 된 것이다.(정시정원확대+문과감소의 하락효과가 상쇄되지 않고 그대로 영향을 줌)


금년입시에서는 상당한 변수가 있는데

1) 이화여대의 경우 교육부의 교차지원 억제정책으로 교차가 상당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는 "문이과 과사탐 공통변표 적용"에 대해 지원금 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강제는 아니지만) 사실상 대부분 대학이 변표를 통합운영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이대 문과는 위 3)번 교차저해요인이 없어지면서 과거보다는 이과생들이 문과로 활발히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결과가 과거처럼 이대 자전이 시립대, 경희대 상경계와 비슷한 수준의 입결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에 금년에 이대 문과 입결은 꽤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물수학이라면 더욱)

2) 성균관대는 애초부터 교차지원을 억제하는 입장이었는데 금년에 성대 입학처에서 변표를 어떻게 발표할지를 몰라서 현 시점에서는 예측이 곤란


요약하자면) 최근 2년간 이대 문과는 중경시 문과에 비해서 확실히 꼴등컷이 낮았다. 하지만 이는 선호도 자체의 하락보다는 이대 환산방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다른 대학과 다르게 교차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년에는 이대 문과가 꼴등입결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9모와 비슷하게 출제된다면(어느 정도 불국어, 물수학) 이대 문과 통합선발과 시립대, 경희대 상경계열이 비슷한 입결을 형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