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학선택해서 다니는 놈들 말고, 지거국 vs 인서울 수도권 어중이떠중이랑 고민하는 예비 대학생들 참고하라고 쓰는 글이다.


본인은 부산대 상경계열을 졸업했고, 시중은행 1년 → 광화문에 있는 대기업 중 한곳을 3년 다녔으며, 이후 파일럿이 되겠다고 돈 1.5억 모아서 자비로 조종교육 받고 지금은 LCC에서 f/o(부기장) n년차인 30대다. 코로나 때 비행 없어서 재능기부로 애들 과외 해준 적도 많고, 취준 컨설팅 해준 경험도 많아서 현재 트랜드도 잘 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부산경북이랑 인서울 건동홍 이하 놓고 고민하는 애들은, 현실 모르고 대학 간판으로 소꿉놀이나 하는 애들 말 믿지말고 고민없이 지거국 가라. 솔직히 난 너네가 서울 한복판에 살아도 말만 인서울이지 역량 하나 없는 곳 갈바에 충남대 가라고 하는 사람이다. 인서울 좋다해서 인서울 환상+뽕+네임벨류 믿고 올라왔다가 나중에 취업할 때 역차별이니 뭐니 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는 촌놈들 수도 없이 봤다. 수도권 대학을 나오면 취업시장에서 너네의 경쟁상대는 해외명문대 + 서연고 + 서성한 + 중경외시다. 참고로 SKY 졸업자만 매년 1만명이 넘고 이중에 경영학사 부전+복전인 애들만 수천명인데, 얘네들로 이미 문과 대기업+중견기업+외국계 인재풀은 차고도 넘친다. 하물며 SKY 졸업자만 저렇다. 그럼 나머지 너네보다 학벌 좋은 애들까지 포함하면 어떨까? 그렇다고 지방으로 내려가자니 지방엔 홈그라운드인 플래그쉽 대학들이 취업시장을 꽉 잡고 있으니, 결국 인서울 어중간한 대학들은 위로나 아래로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게 현실적인 포지션이다. 현재 대한민국 취업시장의 현실이 이렇다. 너네들이 인서울 상위권대가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정책적 수혜를 받아서 실질적으로 너네들한테 유리할 수 있는 쪽을 택해라. 어차피 이 나라는 서성한 문과도 중견기업 1차 서류에서부터 탈탈 털리는 개ㅈ노답인게 현실이다.


반면에 지거국 나온 애들은 공기업이라는 대안책이라도 있다. 우리나라에 공공기관 수만 300여개에 달하고 요즘 같이 사기업들이 채용을 안할 땐 공기업들이 공급하는 일자리 파이가 전체 일자리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공기업들은 지역인재니 지역가점이니 지역할당이니 뭐니 채용전형 각 단계별로 대놓고 +@ 주면서 수도권 대학 출신자들을 역차별 한다. 지방도 아닌 수도권에 있는 1티어 공기업인 인국공만 봐도 누적 합격자 배출 대학순위가 1위 부산대 2위 연세대 나머지 10위권 안에 지거국들이 즐비한다. 1점으로 붙고 떨어지는 취업판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고 싶으면 현명한 선택해라.


사기업 취업에서도, 보통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부산경북전남 애들이 취업하면 그 지방으로만 취업하는 줄 아는데 상당수가 해당지역을 벗어나거나 수도권 취업한다. 그리고 수도권 취업할 때 지거국은 현재 입결보다 많게는 몇단계 이상 부스팅(올려치기)을 받는다. 기업 인사과들은 대학을 평가할 때 배치표를 참고하지 않는다. 해당 기업에 재직했거나 재직 중인 사원들의 누적된 고과+평판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 덕분에 부산경북이 입결보다 올려쳐지면 올려쳐지지 내려쳐지진 않는다.


요즘 유투버들이 대기업 앞에서 학벌이 뭐냐고 묻는 컨텐츠가 많이 보이는데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봐라. 거기에 인서울 중위권급 대학들이 많은지 지거국 애들이 많은지. 보통 대학들은 공식적으로 졸업생 취업현황(대학에 따라 N수생 취업결과를 포함하기도 함)을 보여주는데 이걸로 비교해봐도, 입결상으로 더 낮은 지거국이 아웃풋이 더 월등하단 걸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문과 간판인 경영학과를 보면 대기업 공기업 취업자가 1/10도 안되는 인서울, 수도권 사립대들도 많다. 반면 상위 지거국 경영학과의 경우 대기업 외국계 공기업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게 정량적인 펙트를 놓고 비교한거다.


양재 현기차나 대기업, 기름집들 포함해서 수도권에 위치한 대기업 본사들 최종면접장까지 가보면 10에 7이 해외명문대 + 서연고 + 서성한이고, 나머지 2에 이대 + 중경외시 라인 중에선 졸업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하는 중앙대 애들이 간혹 보이는 수준이다. 나머지 1에 건동홍 이하, 지방에선 한동대, 부산경북전남 애들이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수준이다. 그 아래는 신입채용에선 아예 보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경력직의 경우엔 간혹 보이긴 한다.


그리고 대외활동이니 각종 기회니 뭐니 하면서 인서울 메리트! ㅇㅈㄹ하는 애들 있는데. 요즘 같이 교통통신이 그 어느 때보다 발달한 시대에선 대외활동이나 스펙 쌓는데 지리적 물리적 한계를 탓하는 건 그저 어줍잖은 핑계일 뿐이다. 본인이 인서울 한복판에 살아도 적극적이고 외향적이지 않아 대외활동에 관심 없으면 그 사람은 인서울 메리트를 활용하지 못하는거고, 반대로 제주도에 살아도 대외활동에 관심 있으면 방학을 이용해서 다 잘만 하고 다닌다. 실제로 지방사립대 애들이 학벌 커버치려고 대외활동은 더 열심히 한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도 의아할 정도로 1위 2위는 보통 지방대 애들이 차지한다(의심되면 네이버에 검색해봐라 진짜니까) 지리탓을 하지말고 본인의 성향이 중요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