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도마 위에 떠오르면서 KCGI의 한양증권 인수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매도자인 한양학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매각 대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 경영난을 매각 자금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차순위 협상자였던 LF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자금 증빙까지 끝낸 만큼 빠르게 협상이 가능하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도 크게 걸릴 부분이 없다는 평가다.


◇한양학원, 연내 매각대금 수령 희망


이번 협상은 자금난에 몰린 대주주 한양학원이 급히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이뤄진 딜이다. 한양학원은 현재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의 다수 사업장에서 발생한 1000억원 상당의 채무를 갚아야 한다.


한양대병원도 마찬가지다. 한양학원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전공의 파업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마이너스 대출을 포함해 한양대 서울병원에 300억원, 구리병원에 200억원의 기채 신청(의료법인이 금융권 대출을 받을 때 주무부처 허가를 의무화한 것) 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양학원이 우협 선정을 취소하고 차순위 협상자였던 LF를 노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LF는 우협 선정 과정에서 한양증권 인수에 진심을 드러내며 2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