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결이라면 간단히 얘기해서 ㅇㅇ대 ㅇㅇ학과에 합격가능한 숫자가 몇명이었냐?는 개념임.


서울대 의대가 입결이 높다는 것은 작년 수험생 중 서울대 의대컷 625.14점 이상인 수험생은 겨우 70명이었다...는 거지.

서울대 의대는 문이과 합산해서 어차피 70명이고, 이과생 16만명 중 70명밖에...라고 해도 되고, 전체수험생 45만명 중 70명밖에...라고 해도 되겠지.


문제는 가산점을 주는 경우임. 이때는 계열내 등수는 얘기하고 비교할 수 있는데 문이과합산 기준으로는 왜곡됨.


만약 중앙대 철학과가 사탐에 가산점을 50% 준다고 해보자.

그러면 문과생끼리는 어차피 마찬가지임. 사탐반영비율이 올라가는 정도의 차이임. 사탐생은 모두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그러나 이과생 입장에서는 저 가산점 50%를 못 받기 때문에 이과생이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하려면 서울대 공대 점수가 나와야 된다고 가정해보자.

이러면 문이과 점체 45만명 중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숫자는 예를 들어 7천명 정도라고 해보자(문과생 중 5천명, 이과생 중 2천명)


그런데 한양대 철학과는 사탐 가산점을 안 준다고 해보자. 그러면 한양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숫자는 1만명이라고 해보자(문과생 중 4천명, 이과생 중 6천명)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숫자 7천명 < 한양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숫자 1만명... 따라서 중앙대 철학과가 이겼음!!!이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거임.


그래서 만약 중앙대 철학과에 지원하는 이과생들에게도 과탐가산점 50%를 똑같이 준다면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이과생 숫자는 몇명이나 되었을까로 누백표를 다시 산정해서(=중앙인문 이과식 누백표 부분을 수정) 따지면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이과생은 2천명이 아니라 8천명이라고 해보자.


이러면 중앙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수험생 숫자 1만3천명 > 한양대 철학과에 합격가능한 수험생 숫자 1만명... 따라서 한양대 철학과가 이겼음!!! 이렇게 된다는 것


이것저것 따져보면 문이과통합시대에 우수한 수험생을 받는 방법은 결국 수학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임. 사과탐 동일백분위라고 두뇌는 전혀 다른데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라고 강요하니 입학처 입장에서는 그나마 수학성적 비율을 높이는 것이 그나마 똘똘한 놈 받는 방법이라는 거임


서강대, 시립대, 건국대가 그런 점에서 효과적인 입시정책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