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학들이 해외 이공계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달 첫 중국인 유학생 공식 교류회를 개최했다. 한양대·고려대도 지역별 동문 네트워크, 홍보대사 제도를 앞세우며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5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달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국적 재학생·졸업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공식 교류회를 개최했다. 중국의 유명 소셜커머스 플랫폼 ‘샤오홍슈’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푸둥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연세대에는 중국 국적 학생들 약 2900명이 재학 중이며 이는 우리 대학 외국인 유학생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여러분과의 교류를 넓히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세대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 학생은 1685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3582명)의 47%를 차지한다. 학부생은 887명, 대학원생은 798명으로 학·석·박사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어학연수 및 국제정규학기를 거친 유학생들까지 합치면 2893명으로 더 많다. 연세대 대표단은 교류회 이후 동방명주 타워 인근에서 유학생들과 만찬을 하고 중국 명문 푸단대를 방문해 진리 총장과 첨단기술 분야 학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한양대는 일찍이 중국 유학생 동문 조직화에 힘써왔다. 200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상하이에 ‘한양 중국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유학생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동문회 결성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칭다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산둥지역 유학생 동문회 창립식을 열었다. 상하이(2023년), 베이징(2024년), 말레이시아(2025년 11월)에 이은 네 번째 유학생 동문회다. 행사에는 현지 유학생 동문과 한양대 관계자, 현지 한인동문회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양대 측은 “앞으로도 해외 유학생 동문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도 ‘명예 글로벌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해외 유학생 유치와 세계적 위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김동원 총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현지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응우옌까잉뚜언 씨를 명예 글로벌 홍보대사 1호로 임명했다. 응우옌 씨는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호찌민경영기술대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해당 제도에 대해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현지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을 통해 학교의 글로벌 위상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홍보대사를 10명 규모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20명 내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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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베트남 등 동남아와 미래 더욱 중요해질 중국 학생들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현재 연세대 UIC를 벤치마킹하여 설립 준비중인 서울대 국제대 역시 타겟은 동남아, 중국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