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발세에게 인생의 진로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 무엇이고 또 그 근거는 무엇인지 알려준다.
(계속)
2. 행정고시(재경직), 외시, 기타 자격증(CPA), 로스쿨
1) 행시는 행정법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한다. 외시는 아예 생각도 안하는 모양이다. 외교부 업무가 정무직만 있는게 아니라 경제통상직도 있는데 모르는 모양이다. 통상이 아니어도 외교업무에서 경제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그리고 행정법이 어렵다는 것은 해보지도 않고 이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서울대나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도 그냥 시험과목에 있으면 공부하지, 해보지도 않고 무슨 과목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이런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 어쨌든 스스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2) 로스쿨
라발세는 충남대 로스쿨 가는게 목표라고 스스로 떠벌린 적이 있다.(참 말이 많기도 하다)
서울대 2년생이라면서 한창 택도 없는 자신감 가질만한 때에 충남대 로스쿨을 목표로 하는 것도 이런 서울대생이 있나 싶다.
근데 로스쿨 가면 공부도 매우 rigorous하기도 하고 현업에 가면 제대로 된 변호사 일을 하려면 하루하루 매우 노동강도가 강하다.
학부 2학년 공부가지고 징징거리는 놈이 과연 이걸 견딜 수 있을까? 아니 그건 먹고 살아야 하니 그런대로 버틴다고 해도 본인이 행복할까
이것 역시 라발세에게는 별로 좋은 진로라고 보이지 않는다.
3. 민간 기업 취업
삼성, SK, 현대 등 대기업이나 금융권을 생각해보면,
이런 민간기업들은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해준다,.
그러나 대신 직원들 간 경쟁을 통해 여기서 밀리는 직원들은 잘라가면서 쓰는 인사관리를 한다.
라발세가 민간기업에 가면 성과를 내야하는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까?
기업 현장의 경쟁은 정직한 경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열한 짓도 있고 연줄과 아부에 의한 부당한 인사평가도 있다.
작은 일에도 징징거리고 지금 학생의 신분에도 동기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는 성격인 라발세가 조직 내외의 사람들과의 융화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4. 마지막 남은 것은 공기업 취업이다.
그래서 내가 라발세에게 공기업 취업 준비를 권하는 것이다.
성과에 따라 보상에 큰 차이는 없고 사람을 잘라가면서 승진시키는 인사관리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임금이나 복지수준 역시 나쁘지 않다.
라발세가 공기업에 가도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은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직장에 가는 것이 라발세에게는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결론>
라발세야, 내년에 군대가서 평등하지 않은 계급 사회에서 인내심도 기르고 정말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융화하는 능력도 키우고 무엇보다 니 인생 진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해서 결정을 하고 제대하면 바로 시작하기 바란다.
내가 너같은 놈이야 신경이나 쓰겠냐만 그래도 어처구니 없어서 너에게 여러 소리 했으니
내가 많은 사람들을 겪으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조언해준다.
라발세야, 내가 내린 결론, 너에게 가장 적절한 진로는 공기업 취업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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