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과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에 20만평의 캠퍼스 부지를 신청했으나 후발 주자이다 보니 잔여 부지 상 5만평 정도만 가능하자 결국 송도신도시 입주는 포기하였다.

그러자 경기도 시흥시는 서울대에 시흥캠퍼스를 조성하자는 러브콜을 보내왔고, 서울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장성과 미래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시흥시와 손을 잡게 되었다.

 

2007년에 시흥캠퍼스 조성에 합의를 했지만, 실질적인 캠퍼스 부지 착공에 들어간 시점은 약 10년이 지난 2017년에 들어와서 였다.

 

시흥캠퍼스의 총 면적은 185천평이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

 

미래모빌리티동 및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 지능형무인이동체 연구동. 서울대 시험수조(한화오션과 협력)

연구 및 산학협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같은 것은 피같은 캠퍼스 땅에 도로주행 시설인데 이렇게 땅을 사용해도 되나 싶다.

서울대 시험수조 역시 좀 애매하다.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이나 시험수조 같은 것은 캠퍼스가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지방 근교나 바닷가에 마련할 시설이 아닌가 한다.

 

이 외에는 교육협력동이나 기숙사, 스포츠클러스터가 있다.

 

그리고 서울대 시흥병원(치과병원 포함)이 있다.

시흥병원의 개원 시점은 2023년에서 2025년에 이어 2029년으로 계속 연기되었다.

착공은 20258월 착공을 조건으로 약 600억원을 추가 지원함에 따라 지난 8월에 착공이 이루어졌다.

 

서울대와 시흥시가 최초에 계획했던 융복합 R&D 단지, 의료바이오연구클러스터 등은 아예 얘기조차 없다.

 

서울대는 한때 연세대 송도캠처럼 1학년생들을 시흥캠퍼스로 보내서 레지덴셜 칼리지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했으나 1학년생들의 반대와 총학생회의 총장실 점거 등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지금은 이를 중장기 과제로 돌렸다고 하지만 언제 시행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시흥캠퍼스는 토지용도가 아직도 학교용지가 아니어서 학과 개설도 안된다.

토지용도를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기는 하지만 그런들 관악캠에서 시흥캠으로 학생들을 보낼 수 없다면 별 의미도 없다.

 

185천평의 캠퍼스 부지에 지금도 가보면 허허벌판이다. 아예 그냥 황량한 벌판이다.

학생은 없고 일부 연구원만 있으며 연구소 건물 2개에 도로주행 트랙이 넓게 캠퍼스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캠퍼스 조성협약 이후 18년이 지나서 이런 상황이면 2029년에 시흥병원이 완성된들 제대로된 캠퍼스가 조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쨋든 시흥시와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의 미래에 대해 방향을 설정하겠지만 두가지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1) 캠퍼스 규모를 1/3로 줄이고 나머지는 기업들에 분양해서 정리하거나

2) 시흥캠퍼스 완공  시점을 2040년까지 연기해서라도 최초에 계획했던 모습으로 추진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