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추진 박차...바이오 특별법에 삼바 6공장 착공까지
  •  기자명 김종국 기자  
  •  입력 2025.02.07 19:12 
  •  수정 2025.02.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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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삼성바이오 78만ℓ 등 단일도시 116만ℓ 생산역량으로 '초격차' 확보
-트럼프 자국 우선주의 속 삼바, 제3캠퍼스 확보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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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올해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 질주를 벌이기 위해 바이오 인프라 구축 및 메가 플랜트・혁신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건다.

7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송도 4・5・7・11공구 일원 200만㎡에 이르는 바이오클러스터 집적화 부지는 최근 기준 156만4천623㎡(78.2%)이 공급 완료됐다.

11공구 등 남은 부지는 43만5천377㎡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및 R&D시설을 위해 제1캠퍼스, 제2캠퍼스를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7천827㎡의 11공구 제3캠퍼스 부지를 2천200여억 원에 얻으려다 실패한 물량에 속하기도 한다.

삼성바이오가 제3캠퍼스 부지를 송도에서 추가로 확보하지 않더라도 삼바의 공장 캐파(CAPA)는 세계 1위 CDMO(위탁개발생산)기업인 스위스 론자(Lonza, 78만ℓ 생산력)를 올해 안에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착공, 18만ℓ의 생산력을 갖춘 삼바의 바이오의약 제5공장이 올해 4월 준공되면 기존 1·2·3·4공장의 60만4천ℓ와 더해 총 78만4천ℓ의 생산력을 갖게 된다.

동시에 삼성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중 18만ℓ 규모의 제6공장도 착공한다. 

이어 18만ℓ 급 7공장, 8공장도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송도에서 삼바의 캐파만 132만4천ℓ에 이른다.

2012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1공장을 지으며 첫발을 내딛은 후 빠르게 구현한 글로벌 초격차 전략의 현실판이다.

다만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의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보호무역 조치와 산업 전방위에 걸친 관세 부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보스톤에 미주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해외 현지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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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뿐 아니라 송도에는 24개 굵직한 바이오기업과 100여 개 연관기업, 10곳의 대학・연구기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도 송도 1·2·3공장을 완성하며 25만ℓ의 생산역량을 갖췄고 20ℓ 규모의 4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다. 

12만ℓ 생산이 가능한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도 지난해 7월 공사에 돌입했으며 송도바이오캠퍼스 1·2·3공장, 총 36만ℓ의 생산력을 목표로 2027년 1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짓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완공한다.

이렇게 되면 송도는 2025년 116만ℓ 이상, 2030년에는 214만ℓ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독보적인 바이오 도시로 거듭난다.

이 같은 성과로 송도 바이오기업은 최근 5년간 전국 의약품 수출의 47%(연평균)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송도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매출액은 5조9천억 원, 수출 비중은 97.3%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25%가 넘는 바이오산업 생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10년간 미국 FDA가 승인한 국내의약품 13개 중 11개가 송도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성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은 산・관・학 및 중견・중소기업이 바이오 대기업과 상생・공존하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쟁과 보호무역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GSC) 관련 미래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새로운 밸류 체인을 선점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원・부자재 공급역량 강화를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중견・중소기업 유치를 올해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랩허브 구축 공사에 돌입한다.

K-바이오랩허브는 연면적 2만245㎡에 사업비가 2천545억9천만 원에 이른다. 

60개 혁신기업이 이곳에 입주하고 연구실, 장비실,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K-바이오랩허브와 마찬가지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들어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지상 4층, 6천600 ㎡ 규모로 올해 12월 완공된다.

이곳에는 세포배양기 등 107여 종의 장비가 구축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마련된다.

개관 후 연 2천 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이 기대된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위한 지원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인천 송도・영종・남동지역을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2035년까지 전폭적인 지원과 육성을 약속했다.

규제 완화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 세제・예산지원, 용적률・기반시설 지원이 기대된다.

또 송도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바이오산업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 입주기업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전문인력 양성, R&D 촉진 등을 위한 내용이 특별법에 담길 전망이다.

IFEZ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략산업의 핵심인 바이오산업의 다양한 산업 주체 및 인프라 확보로 지속가능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