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반고 출신이면 알 수 없는 거긴 한데 


한국에서 미국 학부 유학을 바로 간다는 건 둘 중 하나를 의미해. 

1. 태생적으로 계급이 구분된 상위 1%들의 자녀라서 영어 정도는 가볍게 모국어처럼 구사하고 국제학교를 다니거나 

2. 중학생 때 영재고, 전사고 등 일반적인 대입경쟁에서 벗어나 따로 선별된 경우 


이런 루트를 타게 되면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수능이나 일반적인 대입과는 전혀 다른 공부를 하게 됨. AP나 대회를 나가고 체육활동 등 다양한 활동과 수상경험, 점수를 따내는 데에 집중하게 됨. 그래서 미국대학 간 애들이 도피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아예 동문서답에 가까움. 애초에 한국대학 자체를 갈 이유/생각이 없거나, 있다 해도 수능봐서 들어가는 게 아니거든. 실제로 본인이 나온 고교 국제반의 경우 상위권 아이들만 미국대학으로 가고 하위권 아이들은 국내에 스테이 했는데 (설카는 예외 있음. 근데 설대 간 한 애는 한학기만 다니고 자퇴해서 원래 붙었던 미국대학 가더라) 하방이 연대 언더우드고 최최최하방이 성균관대 글로벌과였음. 


본인은 국내반 국제반이 구분된 전사고를 다녔는데, 국제반 아이들이 국내대학을 써서 수시 티오를 채가는 걸 갖고 국내반 애들이 욕을 많이 했음. 그럴 때마다 우리는 “똑같이 경쟁했는데 니네가 수시에서 우리에 밀리는 걸 어쩌라고” 라고 했음. 국제반에서는 아이비리그가 드림스쿨이고 국내 스카이가 도피임. 아이비리그 갈 돈이 없거나 전장을 받을 실력이 없어 쫄리는 애들이 고3때 국내로 틀기 때문에 스카이가 도피해서 가는 곳이고 미국대학이 정상적으로 간 곳임. 


한 일화로, 본인이 2학년때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일정이랑 겹쳐서 학교 중간고사 중 한 과목을 아예 못 본 적이 있었음. 기말 이후 최종 과목별 등수가 나왔는데, 워낙 촘촘한 학교 특성상 본인은 당연 본인이 꼴지일 거라 생각했음. 근데 본인 과목등수가 뒤에서 2등인 거임. 와 씨발 내 기말점수의 절반을 평타로 친 하수가 누굴까 하면서 알아봤는데 걔였음. 걔가 언더우드 떨어지더니 성글경인가 글리인가 가더라고. 미국 로우 주립대 간 이상한 애들 제외하면 걔가 우리반 최하위 아웃풋이었을 거임. 

아 물론 본인이 현재 서강대 다니고 있어서 공식 최하위는 이제 필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