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둘 때고수와 하수는 결코 대등하게 두지 않는다.

하수는 고수와의 실력 차이만큼 돌을 미리 몇 개 놓고 시작하는데 흔히 이를 두고 "몇 점 깔고 둔다라고 말한다.

 

대학 입학 전형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입학 전형을 실시하면 대학 간의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러다 보니 그 격차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 소위 꼼수 입학 전형이다.

 

이를테면 성대는 서강대에 비해 최근 갈수록 입학성적의 하락 양상을 보였다.

재단에 참여한 삼성에 매년 입시결과를 보고해야 하는데 눈치가 보인다.

삼성측에는 성대 재단 참여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결국 성대 입학처는 꼼수 입학전형을 결심한다.

 

1. 영어무력화

2. A/B형 모두 동시 인정

3. 탐구 1과목 중 높은 과목만 반영

4. 다군 전형으로 최대한 가/나 군 탈락자 받아먹기

 

결국 성대는 위 4개 꼼수를 모두 사용한 입학전형을 시행하게 되었다.

 

바둑으로 치면 위 4개 꼼수가 없는 대학에 비해 4점을 미리 깔고 두는 바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스스로 하수임을 자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4점이나 미리 깔고 바둑을 두면서 바둑 결과 차이가 줄어들면 성대는 자신들이 서강대나 한양대보다 입결이 좋다고 자랑한다.

 

목포대 약대도 꼼수 전형을 했더니 목포대 약대 서울대 약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