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어디셨는지 앎? 

동국대 전자공학 학석박이심 

발사체를 만드는 거면 당연 기계공학과나 아예 추진전공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실상은 실무자들은 그런 구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 조 원장님도 처음에는 라우터 만드는 프로젝트에 한국전자연구원 소속으로 참여했다가 발사체 시스템으로, 그렇게 한국형 발사체의 총책임자까지 하게 되신 것. 

서울대 출신들이 “야, 저 동국대 조광래 하나를 못 이겨?” 이러면서 카르텔짓을 해도 묵묵하게 엔지니어적 정직함과 실력으로 승부하며 한국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전두지휘하고, 결국 역사상 초스피드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어 한국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시킴. 

90년대 말에 처음 러시아에서 기술 전수받을 때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우리 수준이 대학생이라면, 당신들 수준은 유치원생이다” 이랬다고 함. 즉 우리나라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레벨에서 시작했단 거지. 근데 10년 조금 지나서는 나로호를 쏘아올리고, 20년 지나서는 톤급 페이로드를 가진 누리호를 순수 국내기술로 성공시킴. 그냥 기적 그 자체.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자리에서 은퇴하신 지금도 현역으로 발사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계시는 일중독자이시기도 함. 

학벌에 연연하는 사람은 절대 이해 못 하는 궤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