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본래 의의:
교수가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서 잘짜여진 커리큘럼 하에 지도해서 연구능력도 배양하고 선진 임상기술을 발전시키는것.

수련의 현재 실상:
교수가 미달나는 수련자리에 아무나 제발 오라고 사정사정해서 꼬셔놓고 커리큘럼 따윈 없는 잡일 업무에 레지던트를 처박아놓고 연구는 커녕 논문번역이나 시키고 선진 임상기술은 커녕 10년전 20년전 방식을 고수하느라 최근 스킬은 쓰지도 않음. 4년 잡일로 부려먹어놓고 전문의라는 타이틀 하나 주고 퉁침.

수련받은 사람의 현실적인 아웃풋:
교정,소치 같이 타이틀 값이 상당히 값져서 실력은 둘째치고 해당분야의 타이틀만으로도 변별성을 가지는 집단은 다른 치과의사들과 경쟁에서 매우 유리함. 그러나 구강외과,치주과,보철과,보존과 같은 과들은 실제 임상상황에서 진료영역의 구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함. 위 네가지 영역이 다 섞여서 진료가 진행되는게 개원가 치과의 상황임(예를들어, 우식이 심한 하악 7번 크라운으로 치료하는데 C shape canal 엔도 자신없으면 안되겠지?). 언급한 4가지 과를 모두 잘해도 시원치않을판국에 4개 중 1개만 전문으로 한다는 타이틀은 환자들에게 어필하기 불리함. 결국 자기과 진료만 전문으로 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교정,소치를 제외하면 전공과 구분이 개원가에선 사실상 의미가 없고 타이틀도 인정 받지 못함. 예를들어 보철과 수련을 하고나온 사람이 수련할 동안에는 틀니를 좀 만들어봤겠지만 개원하면 틀니 환자가 거의 없거든. 그러니 개원 10년차가 되면 그 사람이 틀니 만드는 능력은 거의 원내생 시절 수준으로 초기화가 되버리고 오히려 개원내내 진료 본 신경치료 같은걸 틀니보다 더 잘하게 되는게 현실임. 그러나 교정과를 전공한 경우는 수련기간에도 교정을 했고 페닥도 교정으로 하고 개원도 교정전문치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앞서 언급한 구외,보철,치주,보존이랑은 상황이 아예 다름. 결론은 교정,소치 빼곤 향후 개원을 할 입장이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함. 타이틀 값을 얘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로컬 나와보면 환자들이 구외,보철,치주,보존 전문의 찾는 사람 없음. 큰 곳에 치과차리는건 그 사람이 잘되서 차리는게 아니고 은행에 빚진거라 지돈이 아님. 은행이 빚으로 차려준거임.

그럼에도 꼭 수련을 받아야 하는 친구들의 예시:
그렇지만 수련이라도 해야 그래도 사람같아지는 학생들이 있음. 이 말인즉슨, 겉모습은 사람인데 두뇌가 사람이 아닌 머리가 빠가인 친구들이나, 손은 사람손까락 모양인데 기능이 곰손인 실습 장애가 친구들은 스스로 학습할 능력이 없기때문에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는 대비 얻는것이 별로없을지라도 교수아래서 욕을 바가지로 먹어가면서 강제로 시달리면서 잡일 80%에 공부 20%하면서 극악의 효율로 배워서라도 일단은 사람새끼 같아져야 함. 머리 잘돌아가고 융통성 있는 똑똑한 친구들은 나가서 세미나 듣고 필요한 전공책이나 논문 찾아서 알아서 공부해서 개원준비할 시간에 머리 나쁜 친구들은 수련하면서 잡일하면서 강제로 공부하면 그래도 사람새끼 같아짐. 남들보다 훨씬 늦게 사람새끼 같아졌지만 그래도 장애탈출했으면 그때부터 페닥하고 인생 싸이클을 남들보다 천천히 살면됨. 타고난 장애를 교수가 욕바가지 먹이면서 낫게 해줬으니 그것이 수련의 현실적인 의의임. 이게 수련의 현실임. 물론 공부에 소질이 있는 넘사벽 천상계 천재들은 교정과 가서 페닥을 하시든 개원을 하시든 인생 편하게 즐기시면됨. 여기까지 쓴 얘기는 교정,소치 못 간 나머지 평민들 수준에서 얘기임.

요약:
비유하자면 마라톤을 뛸때 남들은 저 앞에 이미 달리고있는데 나혼자 준비운동하고 있는게 무슨 기분일지 느끼고 싶거나 소질이 없어서 준비운동이 남들보다 오래걸리는 사람이 수련 적응증임 (교정,소치는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