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철 리메이크는 엄청나게 큰 죄다

시팅이 너무 안되거나 지르가 너무 얇아서 깨질 때

정말 죄송하지만 다시 본 떠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할때마다 실시간으로 환자 표정이 변하면서

10분 뒤에 상담실장에게 컴플레인하는 모습을 무조건 볼 수 있다


2. 치료계획 수립을 치과의사가 아니라 상담실장이 한다.

물론 대표원장님 지령을 받고 내리는 치료계획이겠지만..

응? 이걸 엔도를 해? 응? 이걸 크라운을 해? 응? 이걸 발치를 해? 하는 경우가 처음 1달은 엄청나게 많았다.

좀 지나니까 그냥 뇌를 비우고 시키는 치료만 하게 되더라.


2-1. 바이탈 크라운을 엄청나게 많이 한다

충치가 조금만 크다 싶어도 바로 크라운으로 간다

오늘은 바이탈 크라운 환자가 계속 찬물에 시리고 씹을때도 시큰거린다고 해서

신경치료 얘기를 꺼냈더니 진작 신경치료를 했어야지 왜 올 필요도 없는 약속을 오게해서 시간낭비하느냐 컴플레인을 하더라

앞으로는 바이탈 크라운 치료계획 내려올때마다 그냥 뚫어버릴 작정이다


2-2. 레진해도 됐을것 같은 환자가 바이탈 크라운 했다가

시려서 엔도했다가 엔도해도 계속 씹을때 아파서 결국 발치까지 가는 케이스가 아주 낮은 확률로 나타난다

나나 내 가족이 환자였으면 내가 치과에 개지랄을 했을거같다


3. 치과의사마다 자기와 잘맞는 연령대와 성별이 다르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의외로 30-40대 여환 치료 만족도가 높다.

엔도 잘 안되도 각잡고 진심으로 설명하면 그래도 말은 알아 들으신다.

까다롭긴 해도 고마운 분들이다.

나는 40대 남자 컴플레인을 자주받는 편이다.

높은 확률로 자동차에 세월호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사람들한테는 비용 깎아주는게 최고의 친절이다.


4. 상담실장님들은 환자 욕받이다. 온갖 진상들 소리지르는거에 멘탈이 남아나는게 존경스럽다.


5.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는게 제일 마음 편하다.

권위적인 모습 버리고 아들처럼 손자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면 대부분 마음을 연다.

물론 대부분 상담실 들어가고 비용 얘기 나오면 캐릭터들이 변하시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