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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대단한 명의라는게 존재하고, 그 명의들이 나의 병을 끝내줄거라는 희망을 품고있고 착각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모든 의료인(의사, 치의, 한의. 간호사)들은 현실을 알거다.
의료인은 각 직업별로 각각의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허들을 넘은 사람이라 서로의 의학지식이 별 지식 차이 없다는거..

시골깡촌의 돌팔이같은 의사나 서울대형병원의 펠로우나 사실상 같은교육을 받고 환자의 병 경과에 대해 사실상 같은 생각을 갖고있음.
가장 많이 아는 의사(속칭 명의)의 지식도 그 당대의 의학기술 최대치를 넘지 못한다. 근데 아시다시피 현시점 의학 기술의 수준은 대부분의 질병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대증치료만 하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사실상 소문난 명의라고 해도 이 질병을 고칠 "특별한 비책" 같은건 없다는거다. 그냥 그 명의가 "경영자"로써 환자 관리를 잘해서 명의로 소문났을 확률이 높은거지 그 명의가 다른 의사들과 달리 "특별한 비책"을 갖고있지 않다.
절망적이지만 사실이다.

"특별한 비책"이라는게 있다면 둘중 하나다.
1. 이미 그건 식약처 보건복지부에서 인정받아서 모든 의사들이 이미 대부분 알고있어서 특별한 비책이 아니거나
2. 그 명의라는 의사가 환자를 꾀기 위해 사기를 치고있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럼 왜? 의사들끼리 실력 차이가 나는것 처럼 환자들은 느껴지는걸까??

1. 의사마다 말주변이 각각 다르다. 같은 말을 하려고 해도 논리정연하고 확실하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는 의사가 있는 반면, 뭔가 포괄적으로 다 설명해주려다가 환자가 머리 과부화 걸리는 의사도 있고, 일일히 다 설명 힘들어서 함축해서 꼭 필요한것만 빠르게 설명하고 끝내는 의사가 있다.
모두 사실상 환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같지만, 말 하나로 환자는 엄청 다르게 느낀다는거다.

2. 의사마다 성격이 다르다. 똑같이 알고있어도 착하고 말더듬는 의사는 못하는것 같고, 말 딱 끊고 냉정하게 막 내뱉는 의사는 뭔가 권위있어보이고 더 잘 해보인다.
(근데 현실은 둘다 국가에서 11년간 표준화된 똑같은 교육을 받고 나온다. 어디 의대를 나오건 커리큘럼은 보건복지부에서 정해놓은대로 똑같다.)

3. 근데 막상 의사들 실력이 달라보인다. 그건 왜그러나?
: 의사별로 지식 수준은 비슷하지만 실력차가 많이 나 보이는 이유는 사실 각 의사별로 의지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배운 의학기술을 더 많이 실제에 옮기고 있는 의사가 있고, 그냥 욕심 없이 적은 의학기술만 발휘하면서 적은 돈만 벌고 안분지족하게 사는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그냥 욕심 없이 편하게 안과 기본 진료만 보는 안과의사보단 더 공격적으로 라식라섹수술까지 다하는 안과의사가 환자 입장에선 더 명의같아보인다.
근데 사실 안과의사들 수술을 하고있다 하고있지 않다 차이일 뿐이지 사실상 배운 지식도 똑같고. 같은 상황에 대해 비슷한 처치를 하고. 머리속에 든 지식도 표준화된 의학 교육에서 배운것으로 똑같다.

4. 시골 깡촌의사가 이거 치료 못한다고 얘기하면 사실상 서울 대형병원을 가도 딱히 근본적인 치료 못한다. 대증치료만 가능할뿐..
그리고 시골의사들이 모르겠다 라고 얘기하고 대형병원으로 보내는건 사실 오지랖 부리다가 복잡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의사는 다른 의료인과 다르게 말 라고디 하는거로도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자기 방어적인 진료를 하고있다. 사실상 대충 다 아는것도 그냥 속으론 안타까워하면서 본인이 책임 못질건 확실히 선 긋고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즉, 딱히 명의라는건 없다. 명의라는 말 보단 그냥 "더 넓은 범위의 진료를 보고있는 의사" 라고 말하는게 사실상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