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뭐 치과지식이 많지않아서 전문 용어는 잘 모르고
원래 치아상태가 박살나있었음


2.20대 초반에 치과에서 의사 씨발럼이 젊은 여자 어시스턴트 많은데서 나한테 심한 모멸감을 준 뒤로 치과랑 담 쌓고 살았음.
그때 의사 말이 잊혀지지 않는게
'이가 워낙 누래서 맞는 치아색이 없네, 이 좀 잘 닦아라'
뭐 이런식의 충고였는데 너네도 알다시피
20대 초반 혈기 왕성할때 내 또래 여자 직원들 둘러 쌓인 공간에서 저런 소리 들으면 멘탈 터지고 치과 트라우마 각인됨. 그때 의사랑 말 쌈 좀 하고 그 뒤로 치과 끊음.


3. 그로부터 10년 지나고 앞니가 충치가 워낙심해서
검은색으로 변하고 치아가 조금씩 깨짐.
직장 근처 치과 홈피 들어가서 카톡으로 예약잡은 날
퇴근하고 검진 받으러감.

4.카톡에 내가 치과 트라우마가 있어서 의사가 잔소리하는 성향의 인성인지 미리 물어보고 존나 친절하다고 확인받아서 용기내서 감.

5.임플란트 6개에 뭐 뼈이식인지 하고 충치 있는것도 있어서 금니도 하고 등등 토탈 960만원 나옴.

6.난 한 600-700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지금 1000만원을 갑자기 마련하기 힘드니 돈 좀 모아서 다시 오겠다'
말하고 과잉진료일수도 있을까봐 다른 치과에 가봄.

7. 다른 치과도 1000만원 나옴. 맞잔가지로 '돈 없어서 돈 조금만 더 모으고 오겠다' 말하고 나옴.

8. 상담 받았던 두 치과 모두 분할로 결제하게 해주겠다고했음.
선불금 10%내고 치료 받으면서 30%, 30%,30%
결제하게 해주겠다고 했으나
그래도 거의 400만원 돈을 몇 개월 만에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 그냥 나옴.

9. 처음 갔던 치과에서 연락 존나 자주옴.
좋게 좋게 말하는데 결론은 돈 모으고 있냐고 물어보는거 같음. 한달에 한번씩은 전화 오는듯.
두번째 치과에서도 연락옴.
원래 이럼? 나 빨리 돈 모으라고 존나 재촉 당하는 기분임.

10. 4개월 이면 400 마련 할 줄 알았는데 돈 나갈 일이 많다보니 아직 200도 못 모음.
빨리 모아서 첫번째 치과 가려고.
돈 모으라고 재촉하는거 같긴한데
꾸준히 전화주고 그래도 내 신경 계속 많이 써주니까
뭔가 고맙더라구.


3줄요약.

1.치과 트라우마 생겨서 담 쌓고 살다가
2,제때 치료 안하니까 1000만원 나옴.
3.이렇게 삭막하고 과잉진료 많은 세상에 그래도 사람 모멸감 안주고 친절하고 신경 써주는 좋은 치과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