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어도 환자를 보기전에 루틴하게
"안녕하세요? 크게 불편한건 없으셨나요? 아프거나 붓거나 하진 않으셨나요?"
이정도는 물어보고 진료에 들어가고,
질문에 대해 환자가 말을 하면 어느정도 들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진짜 열받는게
"안녕하.."
딱 여기서 말자르고 지할말 따다다다다다다~~
뭘 물어보면 대답은 해줘야하니
"네 환자분 그거는 말이죠 주변 치.."
듣지도 않고 딱 여기서 말자르고 또 지할말 따다다다다다~~
이런 환자들이 요즘 존나게 많다.
특히 인사 한마디를 끝까지 못듣고 말 짜르는 새끼들이 너무 많아짐
이렇게 되면 중구난방 떠들어서 오히려 더 시간 잡아먹고
한이야기 또하고 상담때 설명한거 또 설명 계속 해야하고
진료는 시작도 못하고 개빡친다 진짜
내가 예시를 들어줘?
안녕하..
오늘 뭐하는거에요?
오늘은 치아 본뜨고 임..
치아색 나는걸로 만들어줄꺼에요?
그건 이미 상담때 설명드려..
금니는 얼마에요?
금니는 50만원에 함량에 ㄸ..
저 왼쪽 아래도 아픈거같아요
대화가 이런식임 씨발^^
한문장이 채 끝나기전에 말끊고 계속 떠듬.
요즘엔 그래서 내 말 끊으면 나는 바로 말을 멈춤
뭐라고 짖걸이든 그냥 잠시 가만히 듣고만 있음
그러다 말 멈추고 나 쳐다보면
환자분 계속 말씀하세요~
하고 가만히 또 듣고만 있다 환자가 말 끊기면
누우세요~
하고 할것만 후다닥 하고 나옴.
나머진 직원한테 넘기고.
그런사람들보면 딱히 의사말이라서 끊는것도 아니고 걍 걔네 일상일텐데 뭐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어
최근에 부쩍 늘었다. 저런애들 3~4연속 걸리면 머리가 아픔.
대응 잘하고있네 뭐 말끊는 사람하곤 대화안하면 되지
백신 부작용으로 전두엽이 파과돼서 그럼
걍 인사 시작도하지말고 오늘 뭐할게요 하고 대화끝내. 그냥 성격이 급해서 그런거야. 반대로말하면 자기치아에 오늘 뭐하는지 안아픈지가 최고관심사고 니하고 인사나누고 잡담은 그 외 영역인거지
내가 환자입장에서 만났던 대부분 치과의사처럼 결국 나도 그렇게 되버리는구나..
너도 반응 너무 그렇게 하면 불친절로 오해함. 전문직이긴 하다만 응대도 겸해야하는데 어떻게 다 네맘대로되겠냐.
유독 연속으로 그런 사람들 걸리는 날이 있음. 오늘은 지금 5명 쳐내고 있어도 그런사람 한명도 없고..
귀를 잘 못 들으면 마스크 낀 상태로 웅얼대는 소리 알아듣기 어려움. 또 긴장해서도 못 듣는 경우 있고.
ㅇㅇ 그럴수도 있겠다
환자가 오기전부터 당황한 케이스라 그럼 나도 경황이 없고 너무 당황해서 저거보단 덜 장황하게 늘어놓은적 있음. 그래서 의사가 꼬라봐서 붤붤떰
증상에 당황했다 이거임. 내 경우엔 통증도없이 정상적으로 잘 살다가 치아가 갑자기 바스락바스락하고 많이 갈린상황에 직면에서 심하게 당황함
와 씨발 너무 공감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