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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턱관절장애가 생기고

저는 다신 걸리기 전 옛날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예민한 성격 탓에 얼굴근육을 항상 긴장하게 되고

통증은 없지만 커지고 길어지는 얼굴에

개방교합이 와서 목은 매일 말라 아프고 구강건조증이 오고

저는 통증은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것 땜에 음악 (노래) 하는 제 꿈을

포기해야 합니다. 정말 제가 사랑하는 것이고

간절한 제 꿈인데,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노래를 부르면 그 날 하루는 정말 지옥입니다. 턱은 어마하게

과긴장이 되고 두통이 미친듯이 옵니다.

스플린트 치료를 약 9개월 했지만

제가 이미 턱관절 장애를 앓고 있고, 삶이 변했다는 사실을

인식해버린 탓인지, 근육긴장이 항상 와서

얼굴 근육을 다 삭제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듭니다.

달리는 기차에 턱을 갖다대서 턱을 다 날려 없앤 다음

턱을 재건하고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럼 차라리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까요.

이겨내려고, 긍정적인 생각을 몇번 해봐도

결국 어느 한 날이 오면, 제가 다시는 옛날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고,  이 병에 걸렸다는게 다시 상기되고 정신적으로

절망에 빠집니다. 그리곤 다시 근육이 경직되고

몸이 떨립니다.

저는 일주일 안에 자살 하려 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해서 1년이란 시간만에

지극하게 평범하고 행복했던 삶에서 이 선택을 결심하게

되어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난치병을 앎고 계신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겨내시려 노력하시고, 긍정적이게

살아가려 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몇백번, 몇천번 해봤지만 저는 마음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살 고 싶지 않습니다.

혹여나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해도. 결국 언젠간 저는

자살할 것 같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 바에 죽는 게 낫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라도 하겠지만

안되는 것 같습니다. 뭘 해도 안 됩니다.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신이 정말 너무 원망스러워서

그래서 자살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이 병을 앓고나서부터

이 병에 대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이 병에 걸린 환우분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저도 압니다. 그들이 말하는 얘기들은 상식 선에서

이해하기 힘들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병이 사람 한명을 이렇게 까지

밑바닥으로 보낼수 있는 병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자살이란걸 정말 판타지라 생각했습니다.

정신병이 없는 이상 단어 자체도 생각도 못할

그런 말도 안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했던 제가 이젠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턱관절 장애 환우분들 부디 꼭 긍정적인 생각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분들도 정말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