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불쑥 찾아와서


오늘은 마침 진짜 바쁜 타임이라 1시간 반정도 대기 시키니까


1시간 쯤 될때부터 지나가는 직원마다 붙잡고 시비걸고


1시간 반쯤되니 몸이 달아서 대기실에서 폭동직전 ㅋ


아 물론 접수할때 비예약 내원이라 1시간이상 대기시간 발생한다 그냥 예약을 잡아줄까? 고지


열이면 아홉 무조건 기다린다고 함


찬찬히 대기실 관찰해보면


눈앞에서 다른 예약환자들은 계속 진료보러 들어가니까 미치겠는듯 ㅋㅋㅋㅋ


10분 넘어가는 순간부터 똥마려운 개처럼 안절부절 시작


오히려 예약제 수긍하는 사람들이 돌출적 대기상황에 더 의연함


근대 사람이나 동물이나 훈련법은 똑같더라


잘한 행동을 하면 포지티브 자극을 주고,


못한 행동을 하면 네가티브 자극을 주면된다.


내 실수는 개원 초반에 이런 환자들이 오면


나도 신경쓰이고 귀찮으니까 간단한거면 순서 상관없이 빨리 후딱 해주고 보냈다는거.


이게 이런 부류의 인간들에게는 포지티브 자극으로 들어가서


비예약 = 나부터 후딱


이렇게 뇌속에 긍정적으로 각인된듯


한두번 사정 봐주고 원장까지 나서서 다음엔 예약 좀 잡고 오시라고 읍소해봐야


한번 각인된건 바뀌지가 않는다


내가 진짜 3번까지는 환자분께 이래이래해서 그냥 오시면 진료를 못봐드린다


진짜 진지하게 설명드린다


4번째 부터는 그냥 잘못 길들인 동물이라고 생각해버림


우리치과 환자가 아니고 딴치과 환자라고 생각함 도저히 맞춰줄수 없는 부류임


이걸 해결하는건


그냥 이런식으로 네가티브를 확실히 주는수밖에 없음을 치과 10년하면서 깨닳음


개원초부터 비예약 환자는 무조건 1시간 이상 대기시켜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