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빅5 병원에서 일하는 MD 전공의인데
우리 병원 구강외과에서 구강암 꽤 건드리긴 건드리고 N수도 좀 있긴 한데
암수술이란게 보이는 종양만 똑 때면 끝나는게 아니라 재발확률 낮추고 수술후 항암방사선 치료 가능한 적게 하려면 종양 주위로 안전영역 둬서 크게 때야하고 그러려면 재건술 위해서 팔다리나 가슴, 등에서 free flap으로 피부, 근육 이식도 할줄 알아야 함. 또 아무리 수술전 영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 안 보였다 해도 암 병기에 따라서 필요하면 예방적 경부 임파선 절제술은 당연히 해야하고... 암의 위치상 입만 벌려서 접근이 잘 안될 경우 얼굴이나 목에 절개 넣고 다양한 approach로 접근할 줄도 알아야하니 구강암 수술은 제대로 하면 제대로 할수록 치과 범위 벗어나버고 외과의사들 영역임. 수술후 환자 중환자실 케어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병원 치과에서는 자기들 딴에 병변 좀 작다 싶으면 wide excision + primary closure 원툴로 무지성 수술하다 보니 암을 다 못때서 resection margin positive 나오거나 추후에 숨어있던 경부 임파선 전이가 자라서 재발 오는 환자들 상당히 많고 정기적으로 하는 두경부종양 다학제 컨퍼런스에서 치과는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다른과 교수들한테 수술 왜 저렇게 했냐고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는게 일상...
구강외과 교수들도 본인 욕심이 있긴 하겠지만 구강암 수술은 제대로 하려고 하면 제대로 할수록 치과 영역 벗어나서 외과의사들 영역이고... 수술 크게 하고 나서 환자 ICU 가면 치과 전공의들이 환자 매니지도 전혀 안되는것 같은데... 왤케 억지로 구강암 수술 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