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치료는 니네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
보통 앞니에 충치가 생기면 양쪽 인접면에 생기는데
갈아내고 레진으로 뗴우면 간단해 보이지?
그건 맨 앞 대문니나 인접면이 1자라 쉬운거고
측절치가 포함된 인접면 레진은 진짜 개줫같이 어렵다.
일단 위치가 수평이 아니기 때문에 모양 잡기도 어려움.
예쩐에 자연스러운 인접면 곡선은 치과의사가 손 대는 순간 다시는 예전으로 못 돌아온다.
그냥 좀 못생기고 말면 되는게 아님? 생각할텐데 인접면이 지그재그거나 이상한 곡선 모양이 되면
치실질 해도 잘 들어가지도 않고 음식물이 잘 껴서 잇몸 금방 망가진다.
그래서 똥손 의사들은 아예 레진을 이어 붙이는 꼼수를 쓰는데
이러면 치간유두 아래에 미세한 블랙트라이앵글부분에 치실질이 불가능해서 역시 잇몸 망가진다.
인접면 재현이 진짜 말도 안되게 힘들고, 게다가 색조도 그냥 a1, a2레진 띡 하나만 부어버리면
기존 치아랑 너무 차이가 나서 티가 엄청난다. 여러 색 레진 섞는 것도 노하우고 기술임.
그리고 레진을 한 번에 넣고 광중합 해버리면 레진의 수축 현상 때문에 틈이 생기고, 세균이 침투해 변색 탈락이 쉽게 일어난다.
차곡차곡 레진을 쌓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또 이게 그냥 붙냐? 레진 특성이 습기가 없어야 함.
러버댐 없이 야매로 바람 쏘면서 작업하면 미세한 습기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고 결국 제대로 된 접착 실패로 이어진다.
1~2년 내에 떨어졌다고 우는 애들이 이런 대충하는 치과에서 치료받은 거,
인접면 형성 + 레진 색조 고르기 + 철저한 방습 _ 빌드업 레진으로 치료했다고 끝이 아님.
폴리싱이라는 작업을 통해 레진을 매끈하게 다듬어줘야 착색이 안 생긴다.
인접면 이상하면 polishing strip으로 박타듯 톱질하면서 연마해주는 것도 필요함.
왜 앞니 레진 가격이 비싼지 알겠지? 한면에 20~25만씩 하는 곳도 있다. 그만큼 어렵고 기피하고 싶은 치료란거
양심없는 일부치과에서는 앞니 레진은 걍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로 하고 레진은 손도 안 댄다.
자기는 자신이 없고 환자에게 멱살잡히기 싫거둔. 레진이 최고의 치료긴 한데 크라운 해버리면 걍 환자 치아만 왕창 삭제되는 거임.
앞니 레진은 심미성 때문에 치료 기준이 높고, 잘하기 힘든 치료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치료해도 환자가 보이게 진료 결과가 영 신통치 않아서 클레임 걸리기 쉬움.
1대구치 기형 C SHAPE 근관 MB2 커널까지 완전 제거하는 수준이랄까.
아무튼 앞니 레진은 치과 진료중에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임은 확실함.
그레서 어금니 송곳니는 관리 소홀로 씹창나더라도 위아래 앞니 각각 4개씩은 진짜 목숨걸고 치실질 하면서 지켜야 한다는 거다.
아 이게 그래서 대학병원 블로그 후기 뒤지다 본 것 중 교수진료까지받았는데 모양맘에 안든다고 하소연하던거 있던데 딱 앞니 그옆니던데 그래서였구나.
앞니쪽이 치열이 삐뚤빼뚤 2급 부정교합인데 희안하게 초딩때부터 씹는쪽만 줄창 썩고 앞니위아랜 썩지 않더라
돌아버리겠네..블랙트라이앵글 어떻게??? 휴 시벌 교정 망해서 부작용이 끝도 없네
근데 애초에 치열이 들어가고 나오고 그러면 교정하고 블트 필연적이라고 미리 말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