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동창 치과의사는 나 잘 기억하던데? 11년 가을? 04년 11월 낙향 후 매일 밤마다 소주 라면 먹고 특히 인생이 노무노무 억울하다 보니 밤에 잠이 안와서 수시로 소주 대병을 물처럼 마신 후 양치를 안하고 쓴눈물 삼키며 잠들어서 그런지 치통이 노무노무 심해서 부득이 치과 치료 받으러 갔을 때 그 친구가 있길래 사실 속된 말로 쪽팔려서 아는 척 안 하려고 하다가 쌩까기 좀 그래서 인사를 했더니 대뜸 ㅇㅇ아 이러면서 반가워 하더라 내가 공부하고 있다니까 넌 그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하냐며 깜짝 놀라던데 이 친구는 국민학교만 동창이고 그 전에 가장 최근에 본 건 고딩 때 시험기간에 ㅇㅇ도서관에 갔을 때 이 친구랑 다른 친구 국민학교 동창 만나서 셋이 한참 산책하며 얘기 나눴는데 그 이후로 못 봤으니 약 20년 만에 본 건가? 여하튼 이 친구는 서울대 갔다는 소식은 들었고 고딩 때 만났을 때는 아마 그 친구 생각에 나도 소위 명문대 갔을 거라 생각했을 테지만 내가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인생 최대 악연 만나 중고교시절 매일 ㅈㅅ 고민하며 보내다 보니 중3 때부터 공부 안해서 소위 지잡 사립 듣보잡 오류대 갔지만 그때 아마 그 친구는 내 이런 상황 모르니까 여하튼 11년 가을에 반갑게 인사 나눴고 그 친구가 늦게 장가가서 몇년 뒤 아들을 낳았는데 단체 문자지만 나한테도 득남 했다고 문자를 보내서 축하한다고 답문은 해줬다 현재 고향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다 치과 차려 놓고 있는데 지방에서 서울대 간판 걸고 치과 하니 엄청 잘 되는 듯 그리고 몇년 전 카톡에다 중국 문헌 인용하며 공부 그만하고 사회 나가라는 프사를 걸었던데 누구한티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뉘앙스로 봤을 때 그 친구 치과 인근에서 약사 하고 있는 동갑내기 여자한테 내 소식을 듣고 그런 프사를 남겼던 게 아닐까 싶노 여하튼 그 친구가 하는 치과 찾아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잘 치료해줄 거 같긴 하나 내가 쓸데없이 자존심만 강한 놈이고 남한테 신세지는 성격도 아니라 그 친구 찾아 갈 일은 없다 아 또 다른 국민학교 및 고등학교 동창도 지방치대 나와서 치과원장 하고 있던데 이 친구도 국민학교 때 친하게는 지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한번도 보지 못해서 찾아갈 일도 없지만 찾아가도 알아보지 못할 지도? 병원 홈피에 자기 사진 올렸던데 서울대 나온 친구는 어렸을 때 얼굴이랑 큰 차이 없지만 이 친구는 많이 변해서 내가 알아보기 힘들겠더라 뭐 국민학교 동창이 하는 치과 찾아가 봤자 백수 친구 보면 그 친구들도 좀 난처할 테고 나도 솔직히 자존심 상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성격도 아니고 뭐 그래서 국민학교 동창들이 하는 치과를 갈 일은 없을 거 같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