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의 경우 치대와 의대의 정원이 꽤나 차이가 나는데, 정시로 선발하는 치대의 정원이 의대의 정원의 2배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 입시를 제외하고 치대가 의대보다 항상 입결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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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 초반의 입결을 확인하면 압도적인 치대 압승입니다. 수능 시대 이후로 치대 입결은 의대 입결을 늘 앞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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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강세는 최근 13 수능에서의 특이 현상일 뿐으로, 대다수의 의대가 돌아오고 의대 정원이 정상적으로 확충되면 없어질 현상입니다. 왜 없어질 현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가 있냐하면, 의대와 치대의 메리트는 개원가에서 성공할 경우 높은 위험도를 감수하더라도 많은 수익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비롯되는데, 딱히 의대를 졸업하는 것이 치대를 졸업하는 것보다 로컬 수익면이나 안정성 면에서 낫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치과대학을 6년 다니고 졸업하여 GP의 자격으로 개원을 하는 것의 위험도가, 의과대학을 6년 다녀 졸업하고 곧바로 내과 전문의 과정을 밟아 내과로 개원을 하는 것의 위험도보다 차이가 날 정도로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둘 다 충분히 포화가 되어 있다는 점에선 동일하며, 선임자의 기술이 후임자의 기술을 아득히 능가한다는 점에서도 공통됩니다.

 

물론 우리의 치전원 분들은 다른 경우보다 좀 힘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가끔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등지를 살펴보면, 나이가 가득 차서 서른에 가까운 나이에 치전원에 입학하여, 로컬에 자리 잡은 여성 개원의 같은 분들이 늘 아웃라이어를 자처하며 특이한 포지션으로 글을 쓰시는 것을 보면 상당히 힘든 생활을 하는 듯 합니다. 당연히 힘들겠지요. 치전원 출신에, 나이 많은 여자 치과의사가 그 업계에서 가장 하위의 포지션을 갖는데 안 힘들 수가 있겠습니까. 보통 졸업을 하기 전에 치과대학에서는 일자리가 구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치전원에선 그것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외과적 시술이 많은 치과의 경우 여성 페이닥터가 기피되기 때문에 이는 더 가중되는 면이 있습니다.

 

봉직의나 의사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의대에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럴 바엔 그 높은 점수로 지방에서 청춘 소비하지 말고 서울 공대를 가면 훨씬 빠른 나이에 돈을 벌 수 있고, 더 적은 노력으로 삶이 윤택해질 수 있는데 굳이 지방 의대를 고집할 이유가 없죠. 의대 공부를 버텨내고 의사 국시에 합격할 정도의 노력을 서울 공대에서 기울인다면,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취업이 가능한 것은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게다가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의대에 진학하는 것보다 치대에 진학하는 것이 자교 교수가 되기 수월할 뿐만 아니라, 노력과 시간이 적게 소요됩니다. 이것은 임상 교수의 경우에서도, 기초 교수의 경우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대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려는 사람은 매우 적은데 왜 그럴까요. 교수의 수입 정도는 그 망해간다는 로컬에서도 평균적으로 충분히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대나 치대에 진학하는 사람의 70%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로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로컬 시장에서 의대와 치대의 차이를 말한다는 것은 일부 과를 제외하면 무의미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