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예과생이라면 무조건 반수해서 의대로 갈아탄다. 물론 내가 예과생일때도 선배들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의대로 갈아타란 소리를 하긴 했지만 사실 4~5년 전인 그때는 그렇게 말하는 선배들도 드물었고 일단 진담반 농담반이 섞인 말들이었다.

지금 난 본4이고 학교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소리들 직접 듣기도 하고 건너건너 듣기도 하고 동기들하고 술마시면서 푸념하기도 하는데 일단 우리때만 해도 거의 모두가 의대 갈수 있음에도 치대를 왔거나 의대 붙고 치대온 경우임.

여자애들은 의대 안간거 정말 후회하는 분위기임. 솔직히 여치 GP는 정말 별로라는게 요즘 공통된 의견들임.

남자애들도 성격상 본인선택에 대한 후회하는 게 줏대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대놓고 이런얘기 잘 안하는편이긴 한데 술마시면서 얘기해보면 차라리 의대 가서 조금만 더 고생할 걸 이라고 다들 얘기함. 치과도 이제 트레이닝 받는게 대세처럼 돼서 그런 것도 있고 솔직히 졸업하고 공보의 갔다와서 개원해서 자리잡았다고 치면 월매출3000 찍고 넷으로 1000정도 가는게 요즘 흔히들 말하는 평균이야. 개원 1~2년차때는 정말 환자가 없다 보니 환자유치를 위하 젊음을 무기로 주2회 야간진료는 기본으로 깔고가는 추세이기도 함.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의대같은 경우에는 학부때 솔직히 본1, 2, 4때만 공부좀 빡세게 하고 인턴, 레지던트 5년 고생하고 나와서 군의관 갔다오면 20살 현역 기준으로 34살인데 성적 중간정도 혹은 심지어 그보다도 못했다고 치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비뇨기과, 진검 등을 가겠지. 그런데 솔직히 이 전공들 중에서 지방 중소도시에서 주5.5 9-6 페이 뛰었을 때 월 net 1.0 안되는 과들이 없자너. 다시 비슷한 나이의 공보의 다녀와서 몇년 페이 뛰다가 개원한 치의로 돌아가보자 평균적으로 3억 빚내고 물론 수도권에 개원하는건 지무덤 파는 행위니 지방 중소도시에 개원했겠지. 개원 1.0 이랑 페이 1.0 은 솔직히 비교가 안됨.

뭐 이런저런 얘기들 정말 할얘기가 많긴 한데 30때 중반까지의 삶의 질이 치의가 좀더 높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 얻어지는 유무형의 것들을 다 생각해봤을 때 치과의사가 의사보다 나은점을 찾을수가 없음.

그러니 결론은 : 예과생들아 수능 다시봐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위권 의대로라도 갈아타라. 원내생 들어가고 나서 깨달으면 늦는다.

- 곧 국시공부 들어가는 본4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