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글을 씀에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치과쪽에 편향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겠지요 그것을 감안하시고
갈등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아들의 입시를 치르면서 수험생들에게 객괸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의치대 진학 후 페이닥터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공부밖에 해보지 않은 수험생들이고 내가 직접 돈을 들여 투자를 하고 경영을 해서 의원을 운영한다는 생각은 상상만 해도 두렵기 때문에 돈을 받으며 봉직생활을 하는 페이닥터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헌데 이 페이닥터의 월급이 의대는 세후 천만원 수준에서 형성되는 반면 치과는 250이라하니 당연히 의대가 비교가 안되게 좋아보이겠지요? 허나 이는 인턴 1년에 레지던트 4년 군의관3년, 그리고 케이스에 따라 펠로우과정까지 마친 (물론 대부분의 경우 펠로우까지 마친 전문의는 세후 천보다는 더 받습니다만) 면허 8~9년차 전문의 의사와 남자의 경우 공보의도 다녀오지 않은 신규졸업 치과 1년차 gp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팩트를 짚어드리자면, 신규졸업 치과 gp의 초년차 연봉 (월250)은 서울에서도 최저값이며 보통 300, 지방은 400정도가 요즘 시세입니다. 공보의를 마친 남자 치의 (즉, 실력이 어쨌거나 면허 4년차가 되겠지요)는 서울 400 지방에500선으로 페이닥터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는 10년 전 (치과의 임플란트 호황기)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습니드. 아니, 그때는 치과 인기도 좋았고 입학하기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는데 그 때랑 지금이랑 월급이 비슷하다고? 네, 비슷합니다. 치과 사정이 어려워져서 페이닥터 월급이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단지 치대출신의 어린 남자졸업생이 공보의 마치고 나와서 받던 첫월급이 4~500이니 인터넷에서 초봉 4~500으로 시작한다 하던 것이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군필 남학생들이 많이 입학한 것, (남학생에 비해 서울을 선호하는)여학생들이 (치대에 비해 치전에 여학생이 많습니다) 많이 입학한 것, 그리고 치전 개설에 따른 몇년간의 면허수 폭증 (6년 졸업할 것을 4년 졸업하니 그 사이에 끼인 몇년은 치과의사가 더 많이 배출되었겠죠) 에 따른 복합적인 이유로 서울서 첫월급 250을 받게 되었고, 이걸 인터넷에서 "초봉 250이다" 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치과 페이닥터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종합병원 중심인 의대에 비해 기본적으로 치과는 1차 의원 중심이고 따라서 페이자리가 의대에 비해 적습니다. (반대로, 소규모 의원 개원시에 의대보다 유리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자리는 졸업후 아직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신규 치의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며 키우는 자리이기 때문에 장기간 봉직의 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을 만한 자리가 아닙니다. 애초에 페이닥터에게 월급으로 지출할 여유가 최대 5~600밖에 없는 사람들이 모집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실력이 쌓여 단독진료가 가능해진 gp나, 교정과, 소아치과 전문의들은 위에 언급한 평생 페이자리로 구하는 수요가 있습니다. 교정과는 동일시간 노동시 의과의 정형외과 수준의 수입을 올리고 단독진료가 가능한 gp는 월 1.0은 받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방에서는 아직도 그런 치의들을 못 구해서 안달입니다. 수요에 비해 배출이 적습니다. 왜냐구요? 다들 페닥 때려치고 개원하러 나갑니다. 보통 수련을 받지 않고 졸업후 바로 공보의를 갔다온 남자 치의는 페이닥터 1년정도, 길어야 2년하고 바로 개원합니다. 즉, 애초에 배우는 수련기간의 페이따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디. 최종 목표는 개원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치과의사들은 1.0짜리 안정적인 페이자리를 두고 개원을 하는걸까요? 치과의사 신문의 말처럼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면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어버려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쫓겨나서는 제 손으로 은행에서 3억을 대출받고 (그리고 은행에서는 이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승인해주고?) 아무데나 개원했다가 대형 치과의 포화에 밀려 한강다이빙을 시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상식적으로, 지극히 상식적으로, 페이닥터로 버는 월급보다 3억을 투자해서라도 얻는 치과 개원의의 수입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개원을 하는 것일까요? 근데 까놓고 말해서, 사실은 요즈음에는 치과 개원의의 수입이 페이에 비해 그리 압도적이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개원하면 5천 버는 달도 많았습니다. 임플란트가 몇백만원 하는 시절이지요. 요즈음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개원을 해서 net(임대료 기계리스 위생사월급 세금 등등 다 제외하고 순전히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 1.0이면 자리를 접고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1.5면 개원 초년차에게는 평균보다 약간 위의 느낌이겠지만 5년차로 생각하면 딱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2.0은 평균보다 조금 위이지만, 상당히 많이 보이는 값입니다. 2.5수준을 넘어가면 혼자 환자를 보기 벅차고 페닥을 고용합니다. 상위 10프로정도 느낌입니다. ㅂ이 이상 가기 위해서는 병원을 확장해야합니다. 세금때문에 혼자서는 힘듭니다. 그리고 과거 치과가 선호되었던 이유는 이런 개원수입을 공보의 마치고나서 1~2년 내에 바로 가져가면서 34세는 되어야 필드에 나오는 의과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일찍 자리잡아 스포츠카(대박난경우^^) 끌고다닐 수 있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개원에 대해 좀 긍정적으로 쓴 감이 있습니다만은 당연히 개원 준비하는 중이면 1.5만 되면 감지덕지하겠다 하고 요즘 신규 개원의들은 1.2 수준만 되어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아직은 평균적 마인드는 1.5 안나오면 더 좋은 자리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3번 옮겨가서 결국에는 부의가 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잠시 뒤에 돌아와서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수 전문의제 시행에 앞서 수련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1000은 버는데, 잘못알려진게 많긴하지.근데 굳이 정정해줄 필요는 없어 보임 ㅋㅋ
ㄴ 좀 똑똑한 애들이 후배로 오믄 좋으니께 물론 수능하나 더 맞았다고 똑똑하단건 아니지만 . . 입결 낮아졌다고 후배들이 자존감도 떨어질까봐서 . 요즘 인터넷이 워낙 험한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제대로된 정보들을 공유하면 수험생이나 기존 치의들이나 서로 젛을듯
전 상관없는데, 후배들은 그럴수도 있을듯. 수고하세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당 선배님 ㅎㅎ 돈 벌어서 스포츠카 끌고 다녀야지
가독성이... - dc App
그러니까 페이는 의대가 낫고 개원은 자기 하기 나름이니 의대가 높을 수 밖에 없는건데 뭘 억울해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