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금수저고 누군 흙수저라면 애초에 삼전과 치과의사의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집안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음.





수능 전국 0.3%를 받은 김설공과 박찐따


김설공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에 진학을 하고


박찐따는 지잡대 치대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대학 시절


김설공은 설공 아우라를 뽐내며 미팅을 섭렵하고 수많은 여친을 사귀게 됩니다.


학비는 당연히 들지 않습니다. (공대는 이공계 장학금이 지급됨. 외부 장학금도 어마어마하게 많음.)


군대 1년 6개월이 김설공의 인생 최악의 흑역사입니다.


여자 만나러 다니고 롤에 빠져있던 설공 하위권 김설공은 4학년 때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6개월 바짝 공부해서 삼성전자에 입사를 합니다.



박찐따는 지잡치대로 유배를 갑니다. 당연히 방값 포함 생활비로 월 150만원씩 깨집니다.


치대 학비는 또 오질나게 비쌉니다. 학기 당 500만원이네요.


박찐따는 치대 6년간 정확히 1억 5천만원을 지출하였습니다. 


극소수인 예쁜 여자 동기 못만나면 네 지잡녀들 만나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졸업 이후 30살까지


김설공은 26살에 삼성전자에 입사를 합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서 수많은 임원진들이 김설공의 앞날을 축복해줍니다.


당연히 반도체사업부에 배치가 됩니다.


첫 해 초봉은 8000만원 (2018년에 실제 이 만큼을 받음) 12로 나눠보면 세후 정확히 570만원이 통장에 꽂힙니다.


주52시간은 칼같이 지켜지며 (특히 사원 시절에는 무조건 칼퇴근)


탄력근무제는 확실히 지켜지고, 사내 복지기금으로 2억원까지 1.2%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사내에서 석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의료비도 100% 나오기 때문에 고액 치료비도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학부때부터 사귀던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한 쌔끈한 여친은 은근히 결혼을 압박해옵니다.



박찐따는 26살에 흑산도로 공중보건의 배치를 받습니다. 세후 250만원을 받으며 일을 시작합니다.


치대 시절 들어간 돈 1억 5천만원은 언제 해결해야 할까요...


흑산도 보건소에는 아침부터 할매 3명이 와서 죽치고 있습니다. 이가 시리답니다.


역시 여자친구는 만날 방법이 없습니다. 흑산도에는 여자가 없으니까...


다행히 관사는 제공이 되니까 월 150만원씩 모읍니다. 공보의 끝날 때 5000만원을 모았습니다.


이제 빚은 1억이 남았습니다.



30살 이후 35살까지


김설공은 30살에 대리로 승급을 합니다. 이제 연봉은 대략 9천만원 정도가 됩니다. 한 3년만 있으면 드디어 1억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약 2억 원을 모았습니다. 회사에서 세 끼니 다 제공해주고 사택도 적은 비용에 제공해주니 돈을 모으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로지 지출할 만한 비용은 데이트비용 뿐이었으니까요.


여친과 결혼을 합니다.


현대해상 보험사에 들어간 여자친구와 함께 돈을 모으니 두 사람이 모은 돈을 합치면 4억원이 됩니다.


양가에서 2억원씩 지원을 해주십니다. 삼전에서 근로복지기금을 받아서 10억을 만듭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조금 땡겨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0평을 구입했습니다. 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만 큰 걱정은 없습니다.



김설공은 34살에 과장이 됩니다. 드디어 연봉 1억이 됩니다. 실수령으론 650밖에 안되니까 좀 적기는 해서 아쉽습니다.


여친도 (현대해상은 삼전보다 돈을 더 줌) 32살에 실수령 700을 받습니다. 둘이 합치면 1300 정도는 되니까 그래도 살만 합니다.




박찐따는 30살이 되고 6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치과의사가 됩니다. 공보의 경력을 인정해준다고 하니까 400만원을 받고 취업을 했습니다.


첫 날부터 선생님은 그것도 못하냐고 위생사한테 개무시를 당하니까 기분은 잡치지만


위생사 심기를 건들지 말라는 원장님의 엄명 때문에 눈이나 한번 흘깁니다. 위생사가 꼴아보는거 본거 같긴 한데...


그래도 치과의사로 근무를 시작하니까 소개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400만원 받는단 얘기를 들으니 20대 중후반 대기업녀들이 자기보다도 못받는다고 무시합니다.


언젠가 개업하면 갚아주겠다고 이를 악뭅니다. 그러다가 입술이 괜히 터졌습니다.


어쩌다가 중앙대 나와서 효성그룹 다니는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여자친구 사귀다 보니 괜히 지출이 늘어납니다. 


2년차가 되니 500만원으로 월급이 올라갔습니다.


2년 동안 1억 중에 간신히 5천만원을 갚았습니다.



이제 박찐따는 개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으로 달려가서 닥터론을 알아보니 치과의사는 2억까지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급히 부모님께 달려가 1억을 빌리고 닥터론을 땡겨서 3억으로 속초시에 치과의원을 엽니다.


효성그룹 다니는 여친은 지방 가기 싫다고 차버립니다.



2억의 연간 이자만 800만원입니다. 


1년은 적응기간입니다. 손님을 모아야 합니다.


드디어 2년차가 되고 손님이 몰려듭니다 34살에 드디어 세후 1000만원을 벌기 시작합니다.


속초시 중소기업 다니는 처자들 소개팅이 물밀듯이 몰려듭니다.


서울녀들은 절대 싫답니다.



35살 이후 40살까지


김설공이 산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12억에서 시세가 20억으로 뛰었습니다. 재산세 부담이 좀 크지만 그래도 버틸만은 합니다.


김설공의 연봉은 35살 시점에서 1.2억, 여친은 1.3억을 법니다. 


아이도 한 명 낳고 이제 김설공은 차장을 향해서 뛰어갑니다. 그리고 39살에 드디어 차장으로 승진합니다.



박찐따는 속초시 중소기업녀와 결혼했습니다. 이쁘긴 한데... 세후 200을 버네요.


그래도 나는 치과으으으으으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삽니다.


퇴직금도 없고, 복리후생도 없고, 큰 돈 들어갈 일 생기면 눈알부터 굴리게 되지만 어쨌든 치과으으으으으으으으사 입니다.



40살 이후 50대까지


김설공은 42살에 드디어 삼성전자 부장이 됩니다. 연봉은 1.5억. 실수령액은 대략 850만원 정도 됩니다. 와이프도 비슷하게 벌어서


둘이 합치니까 대략 세후 1700만원 정도는 법니다. 아이도 중학교에 들어가니까 이제 슬슬 강남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마침 반포푸르지오써밋 30평짜리가 하나 나왔는데 28억이랍니다. 그래도 좀 힘들지만 어떻게 들어갑니다.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이제 김설공은 평생 연봉 1.5~1.8억 정도를 받으면서 만년 부장으로 50대까지 버티느냐, 


아니면 수뇌부 눈에 띄어서 임원으로 승진해서 신입사원 때 봤던 김기남 부회장처럼 달려가느냐, 둘 중 하나입니다.



50대에 퇴직하면 퇴직금만 3.5억 정도를 받을 수 있을테고 중소기업에서 2년은 임원으로 버틸 수 있을테니


60 이후에 노후는 그럭저럭 보장될 것 같습니다.


자녀 학자금 걱정도 없습니다. 어짜피 회사에서 다 내줄 거니까요.


늙으신 부모님 의료비도 걱정 없습니다. 어짜피 회사가 내주는거니까, 부모님은 그냥 아파도 치료만 잘 받으면 됩니다.




박찐따는 이제 세후 1500만원을 버는 중견급 원장이 되었습니다. 속초시내 바닷가 비린내가 병원까지 들어오지만...


그래도 치과으으으으으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삽니다.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엄마 머리를 닮았는지 진짜 오지게 멍청해서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퇴직금도 없고, 깡촌에서 사느라 우울증도 걸릴 것 같고, 아내는 진작에 일을 그만 뒀지만


속초시내 집 값도 싸니까 80평짜리 속초 자이 펜트하우스에서 7시리즈 끌고 삽니다. 그래도 서울이 가고 싶네요.



근데 3년 후에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계도 바꿔야 하하는데...


세후 1500이지만, 퇴직금도 없고, 인테리어랑 기계값 적립도 해야 하고, 큰 돈 들어갈 일도 많을텐데...


대충 월급쟁이로 치면 한 800만원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한 60 넘으면 뭐 해먹고 살지부터 걱정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면 일 할 수 있을거 같긴 한데... 70 넘으면??


퇴직금도 없고, 돈은 언제 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