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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주의여..

인하는 설정상 상당히 불쌍한 녀석임. 
잘 살다가 갑자기 딴데서 굴러들어온 녀석한테 모든걸 빼앗기고 
심지어 엄마도 뺏기고 손가락까지 망가지고 화상까지 당함. 
게다가 재능도 굴러들어온 돌에 비하면 떨어지는 수재에 2인자 캐릭.
사람들은 대부분 천재가 아니고 천재에 부러움과 시기, 질투를 느끼는 범인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하같은 살리에리 캐릭터에 이입하기 쉬움. 

근데 순옥킴 작가는 지호에게 천재라는 캐릭터만 줬지 천재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게 하지는 못하고 있어. 
유지호는 천재야! 유지호가 천재라면서, 유지호때문에 사람들이 표를 환불한대~ 
유지호가 천재임을 증명하는 건 유지호 본인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고 주위사람들의 대사 뿐이야.
절대음감이니 곡이 기가 막히니 하는 전형적인걸로 유지호의 천재성을 어필해봐야 
사람들한텐 매력적으로 다가서기 힘들다. 

천재, 하늘이 내린 재능임. 아무리 날고 기는 이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모든걸 주고서라도
절대 가질 수 없는 절대적인 재능이라는 거야. 그걸 가진 사람들의 삶이 과연
현재 유지호의 삶처럼 평범하고 담담할 수 있나 하는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천재에 여러가지 다 가진 캐릭터라면 모르겠지만 현재 유지호가 서 있는 발판은
조만간 전부 무너질 모래성과도 같은 것들이고, 결국 유지호에게 남을 것은 그 '천재성' 하나 밖에 없음.
유지호의 천재라는 설정은 그냥 그럴싸하고 멋진 설정으로 그쳐서는 안됨.
유지호가 가진 실질적 자산은 천재성 밖에 없어. 유지호의 가장 마지막 남은 방패이며 칼이 바로 그 천재성임. 

천재성이란건 남들은 못하는걸 빠르게 쉽게 해버리고 주위사람들이 우와~대단하다 감탄하고 마는 정도의 것이 아님.
그 재능을 가진 본인조차도 재능에 눌리고 그 재능에 휘둘리기도 하고 하늘이 내린 
그 감각때문에 잠도 못자기도 하고, 갑자기 떠오른 영감에 앞뒤 못가리고 아무것도 생각 못하고
며칠밤을 새면서 미친듯이 곡을 써내려가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보여야 함. 
천재라는걸 어필하려면 좀 더 광기어린, 인간 유지호는 사라지고 하늘이 내린 재능을
담는 그릇이 되어버린 그런 모습도 보여줘야 천재라는 캐릭터가 살 수 있을것 같다.ㅠㅠ
천재라는건 남들과 똑같이 사는데 남들보다 좀 잘하는게 아니잖아. 
스탯으로 비교하자면 보통 사람들은 고르게 분포되있는데 특정 재능에 약간 더 강하다면
천재라는건 아예 다른 곳에 갈 재능과 에너지를 전부 끌어모아서 한곳에 집중시킨 그런 스탯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솔까 지금까지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천재가 나오는데 정작 그 천재적 재능에 촛점을 맞춘 드라마가 없긴 했음.
아마 다손도 그렇게 되겠지.... 순옥킴한테 천재성의 감각적인 표현 따윌 바라지도 않았지만, 
보면 볼 수록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5~6화동안 유지호가 보여준 천재적 재능은 뭐지? 초반 아역시절에 음에 대한 감각을 보여준거
이외에 유지호가 아무도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이 라는 것을 표현한 장면이 뭐냐 이거임.
유지호때문에 사람들이 표를 환불해~ 유지호 곡이 너무 아름다와~ 이딴거 말고 쓔ㅣ빨 ㅠㅠ

그리고 천재를 떠나서, 유지호 캐릭터의 가장 큰 단점은 설교조 대사.
왜 자꾸 말도안되는 설교조 대사를 날리게 하는거임;;;;
유지호가 유만세 대신 가족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는걸 표현하고 싶은건가여 수녹킴?
그건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요 멋있는 방법으로!
자기때문에(때문에는 아니지만;) 인생 망했다고 우는 동생한테 넌 핑계대고 있어ㅡㅡ 이러면;
물론 그게 진심이 아니라고 뒤에 나오긴 했지만 이미 설교하는 그장면에서 유지호는 우스워지는거라고.
게다가 6화에서도 작곡한다는 인하한테 또 훈계;;;난 미침;;;; 저거 연기하는 주지훈도 답답할듯;;;; 
유지호는 영랑과 인하에 대해 엄청난 죄책감을 품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자기 대신 손가락 망가져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동생한테 죄책감은 있지만
아빠노릇 대신하자고 일부러 모질게 얘기하는 형? 매력 없엇;
차라리 그 장면에서 거칠게 나가는 인하를 안쓰럽게 바라보면서 인하를 다독이거나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스타일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건 스타일도 뭣도 아니라고 봐.
캐릭터가 좋고 매력적이면 비쥬얼은 그 뒤에 눈에 들어오게 되어 있음.
사람들이 드라마 내용에 깊게 몰입하지 못하고 있으니 배우들의 비쥬얼이 거슬리고 비쥬얼에 태클을 걸게 되는거.
제발 드라마 살리기 위해선 중심인물에 좀더 힘과 공을 들여줬으면 좋겠다.
유만세 퇴갤하고서 중심축을 잡는 남캐가 사라져서 극의 밸런스가 축 쳐져버린 느낌이야.
유만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건 결국 유지호와, 그 유지호와 유인하의 대립각임.
근데 김순옥작가는 그 대립각을 5화 시작하자마자 저 하늘로 날려버릴 기세냐구ㅠㅠ

그래도 아직까진 6화까지밖에 안왔으니 희망이 있다고 믿음요.
슬슬 주지훈의 연기도 유지호에 점점 동화되어 가고 있고, 캐릭터 살고 중심스토리 살아나고 하면
승산은 아직 있음. 30부작이니....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