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는 이성계 장군이시다.
동북면의 호랑이이자, 전승무패의 고려의 영웅이자 뛰어난 신궁.
그리고 나의 잔트가르.
이런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나는 아버지처럼 잔트가르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가별초에서 아버지처럼 자라나고 싶었다.
그런 내게 전쟁은 이런 것이라며, 첩자의 목을 눈 앞에서 벤 아버지.
어떻게든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것이라는 그 말을 듣고 온 몸이 떨렸다.
그런 나를 위로하는 영규와 형님에게서,
역적 조소생을 죽이고 고려를 지킨 아버지의 영웅담을 들을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역시 우리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생각은 아버지에게 졸라서 간 개경에서 산산조각 나버렸다.
내 눈 앞에서, 나의 잔트가르였던 아버지가,
악인 이인겸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봤기 때문이다.
역적 조소생을 죽이고 고려를 지킨 줄 알았던 아버지가,
의형제 조소생을 배신한 초주지가의 개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었다.
발 밑이 완전히 무너져내려 버틸 방법이 없었다.
그런 내 앞에 네가 나타나 자기를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안된다고 했다.
우리 아버지는 잔트가르가 아니니까.
악인인 이인겸에게 고개를 숙인 사람이니까.
그런 내 대답에 너는 내 아버지가 약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라고 했다.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화가 난 나는 너와 한참을 엎치락 뒤치락하며 싸웠지만,
결국 너의 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서러움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리 아버지는 잔트가르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나를 보며 나보다 더 서럽게 울며 네가 말했다.
그럼 어떡해, 이제 믿을 사람은 너 밖에 없는데.
너는 내게 믿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서럽게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내가 너를 처음봤을때, 너는 눈물따위는 모르는 씩씩하고도 성질까지 사나운 아이였다.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제 오라비와 개경으로 직접 찾으러 왔고,
겁도 없이 나의 옷을 훔치기 위해 거지촌에 날 넘겼고,
제 어머니를 납치해간 이들의 문양을 쫓아 겁도 없이 이인겸의 집을 숨어들었다.
너는 나보다도 더 씩씩한 아이였다.
그런 네가 우리 아버지의 힘이 없이 자신은 어떡하냐고 울었다.
나는 네가 우는 모습에 어린아이처럼 따라 울었다.
그리고 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규를 불러 너의 오라비를 구해냈다.
또한 그곳에서 밧줄에 꽁꽁묶인 한 사내를 만났다.
그 사내는 자신을 풀어주면,
악인 이인겸을 막고,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믿고 싶었다.
그 사내에게 사내로써의 약속을 받아내고 풀어주었다.
그리고, 멀리서 그 사내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사내는 약속을 지켜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저 사내가 진짜 잔트가르라고.
그래서 나는 저 사내를 닮고 싶다는 생각에 성균관으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고, 그길로 너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너는 이미 개경을 떠난 뒤였다..
나는 너에게 같이 이인겸 나무를 심자고 하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잔트가르가 되어 이인겸을 꺽는 날,
같이 이 나무를 꺽어버리자고..
근데 너는 이미 개경에 없었고, 나 홀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 혼자서라도 이인겸을 무너트리기 위해 잔트가르가 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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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똥도 먹는 년들 ㅉㅉ 현실 존못에 집착 존나 심한 스타일들ㅋ
좋은 글이다~ 재미있고 방원이마음이 저럴듯~
리뷰 좋다~
리뷰좋다.잘 읽었음
낭만 히스토리 계속 부탁해~ 글 좋다
낭만이들의 히스토리 복습 좋다. 히스토리 연재를 기대할게
오~ 좋다 ㅠㅠ
와 글봐
글빨 죽인다 오호 ~
다음편 연재기다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