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랑 좀 떨어진 경상도인데 아까 마트 갔는데 거짓말 아니고 나 포함 전부 다 마스크 끼고 있더라. 며칠 전만해도 한 30%정도만 마스크 쓰고 있었거든. 그리고 원래 이 시간이면 주말동안 외출했다 귀가하는 사람과 차들로 한참 북적일땐데 새벽처럼 고요하다. 차도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문 닫은 곳 많고. 기분이 묘해.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다행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됐나싶어서 서글퍼진다. 마트 갔다 돌아오는 길가에 본 산수유에는 여느때처럼 봄을 알리는 몽우리가 피어오르던데 마스크 위로 보이는 사람들 눈에는 적막한 긴장감이 흐르더라. 마치 영화 레지던트이블이나 워킹데드 속 세상같고 평범하던 일상이 너무나 그립다. 왜 이렇게 됐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