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보다 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오는 어느 부부를 위해 엘리베이터 열림버튼을 한번 눌러줫다 . 거리가 그렇게 큰 차이 나지는 않아서 한번 눌러줬을뿐이고 시간으로 처도 아주 잠깐이엇다. 그런데 그들 부부는 모두 내게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둘 중 한명만이 아니라 둘 모두가. 사실 엘리베이터를 잡아주는 것에 대해 가볍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게 되는 한국에서 사는 나에게는 그러한 당연함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배려와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하거나 고마워 할 줄모르는 세태가 만연한 현 한국의 사회에 싫증이 나있던 나에게 이 부부의 작은   당연함이 커다란 따뜻함으로 와닿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