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맛영어님 죄송합니다. 
디씨컨셉상, 또 편의상 반말로 글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이맛영어, 
당신 나보다 영어 잘 하나?

나는 카투사 출신에, 
그리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미국 해밀턴 대학교에서 사회학 전공했다.
졸업 후에 미국 향수회사에 영업직으로 들어가 1년 동안 일했고, 
지금은 모 의류회사에서 번역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1년 내내 현지인 상대로 영업을 했고, 수없이 많은 에세이, 리포트 를 썼다.
비록 유학 버프를 받긴 했지만, 왠만한 미국 대학생만큼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나름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데 토익맛영어, 당신의 영어공부 철학을 보니 치가 떨린다.
영어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혹 당신 글을 보고 그 방법대로 공부할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안타깝다.

꾹 참다가, 지가 쓴 글에 지가 댓글달아서 "개념글 공지로" 라고 적어놓은거 보고 뚜껑이 열리더라. 닉네임만 바꾸면 모를줄 알았나?

한국 강사에게 배워서, 영어를 제대로 습득한 나로써는, 잘못된 영어학습 방법이 너무 안타까워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영갤에 왔는데,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나서 참 유감이다.



1. 문법을 5년 이상해야된다 - 토익맛영어

웃기지 마라, 
영어의 본질은 듣고 말하고 읽는 데에 있다.
물론 읽고 듣고 말하는 것은 문법을 모르면 절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문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영어를 잘 할수 없다.

그래, 이 부분은 동감한다.

하지만 당신의 어투로 보건대, 당신은 그 문법이라는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사회학에는 목적전치라는 것이 있다.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는 현상, 즉, 수단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그 반대로 수단이 목적이 되버리는 현상이다.

당신의 주장이 딱 그러하다.
문법은 독해와 회화를 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수단을 너무 강조해버리면 목적전치 현상이 발생한다. 
요컨대 독해화 회화를 위해 문법을 공부하는게 아니라, 문법을 위해 영어를 공부하는 꼴이 되버린다는 것이다.

사회학을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그래, 나는 솔직히 문법을 최소 3년 이상은 공부했다. 
세세한 문법까지 알아야만,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듣고 읽고 말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쓰기'를 해야 할 단계라면, 문법을 2~3년은 공부해야 한다.
(물론 1년 치 분량의 문법을 2~3년 복습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게 과연 영갤에서 할 소리인가?
영갤러 대부분은 영어를 배우고자, 정보를 얻고자 온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시험과 듣고 말하기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에게 문법을 5년 이상 공부하라?

꼴사납다. 야구 규칙도 모르는 사람에게 '제구력을 길러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말은 '토익 만점자들의 모임' 에서 하도록.

요약컨대, 문법이란 독해와 회화를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쓰기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토익 만점 수준의 문법. 딱 그 정도다. 그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
독해를 위한 문법을 해라.




2.  영어는 배워야 한다.


토익맛영어의 주장은 '독학'을 강요한다. (물론 독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리 말했을 수도 있다)

영어는 배워야 한다. 배우고 따라해야 한다.

'학습' 이라는 말의 뜻을 아는가?
배울 학, 익힐 습

배우고 익힌다는 말인데, 어찌 배움없이 익히기만 한다는 말인가?


영어는 '이유'가 없다.  

"이 문장이 왜 이렇게 되나요?" 
어리석은 질문이다.
왜긴, 미국인들이 그렇게 쓰니까 그렇게 되지...

올바른 학습은 배우고 따라해야 한다. 
모르면 따라하는 것이다. 

독학을 해버리면, 따라 할 건덕지도 없거니와, 괜히 쓸데없는 의심과 의문만이 머릿속에 맴돌 뿐이다.

배워라 !!





3. 성문기본영어 ? 맨투맨 ?


그런 구닥다리 일제식 용어만 쓰여져있는 교재를 추천하고 다니는가?
아~ 물론 나도 성문영어를 다 공부했다. 고등학생 때 말이다.

문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맞는 말이다.

문법이 그리도 중요한데, 그걸 어찌 그렇게 어렵게 배우려 한단 말인가.
쉽고 재밌게 배우는 방법은 넘치고 넘쳤다.


왕래발착동사? 등위 상관 접속사?  주격보어? 간접의문문? 원형부정사?

세상에... 이런 어려운 용어들을 누가 알고 싶어하겠는가, 또 대체 어디에 써먹는단 말인가?
토익시험에 이 용어들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나? 이걸 알아야만 영어를 잘하나? 
이거 모르면 미국인들하고 말이 안 통하나?

잘 할수록 간결하다.
상대가 쉽게 알아들어야만 좋은 설명이다.

"I will give you this book"

you = 에게 목적어
this book = 을/를 목적어

이렇게 쉽게 설명하면 될 것을,
직접목적어? 간접목적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이거 보면 이해가 될까?
아마 직접목적어와 간접목적어가 무슨 뜻인지 외우느라 시간 다 보낼 것이다.



"한국 대학생의 '정치적 무관심' 담론에 대한 비판적 소고"

"한국 대학생의 '정치적 무관심' 에 대한 연구"


두 문장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문장이라 생각하는가?
누가봐도 두 번째 문장이 훨씬 좋은 표현이다.


지식인의 용어를 사용하지 마라. 물론 학자들끼리는 어려운 용어들을 좋아하겠지.

대중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학자도 아니면서 '학자연' 하지 말라는 말이다.



토익맛영어,

당신 지금 계속 구닥다리 영문교재들을 소개하며, 문법을 5년 이상해야 한다, 영어는 수학이다 등
온갖 아는 척을 해대며 다니고 있다.




혹, 당신이 그 방법으로 영어를 완벽히 익혔다고 해서 그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하지마라.
세상에는 이러한 방법도 있고, 저러한 방법도 있는 법이다.

어떤 사람이 가수가 되기 위해, 산속에 가서 3년 동안 소리만 꽥꽥 질러 운 좋게도 좋은 발성을 익혔다 치자.
이 사람이 성공했다고 해서, 이 방법이 과연 최선일까?

좋은 보컬트레이너를 만나서 호흡과 음정부터 차근차근 고쳐나가는 효율적인 방법도 있는데 말이다.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상대에게 그것을 자랑함으로써 쾌감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존중은커녕 남의 방법을 깔보고, 무시하고... 그럼으로써 또 한 번 쾌감을 느끼고.

이런 사람을 뭐라고 부를까?


바로 '찌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