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및 문법_맺으며
어젯밤 늦게 잠들었더니 확실히 오늘은 벌써 졸립네. 집에 가면 바로 잘것 같아서 오늘은 미리 올려.
이제 어휘랑 문법얘기하고 공부법 마무리 하면 되겠다.
먼저 어제 작문얘기 살좀 보탤 게.
레드횽 답글을 보고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아.
글의 구성문제야.
한편의 글은 각각의 문장을 일정형식의 틀안에 위치시키면서 완성되는데
어제 올린 공부법의 요는 문장을 영어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야.
이렇게 완성된 문장들을 가지고 틀에 맞는 글을 완성해야지.
글을 쓰는 격언중에 이런말이 있어.
writing logically thinking critically_유명한 작문교재 제목이기도 하고;;;
혹시 영어로 소설써서 영미권에서 등단하고 싶은 횽들 있어? 그렇담 요기는 스킵해줘;;;
개인적인 일기나 신변잡기류의 수필이 아닌 이상 앞으로 횽들이 영어로 써야하는 모든 글들은 이미 형식이 정해져 있어.
심지어는 자유롭게 쓰라는 SOP도 정해진 틀이 있지.
중요한 건 글의 구성에 있어서 독창성을 내세우겠다고 이 형식을 맘대로 깨면 안돼;;;
서양에서 이미 수천년 이상동안 논리학을 통해서 글의 종류에 맞는 논리구조를 다듬어 왔거든.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건들수 없는 부분이야.
우리가 독창성을 어필해야 하는 부분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거든.
해서 글을 작성할때는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틀을 이리 숙지한 후에 거기에 맞춰 개요를 짜고 그 후에 알맞은 문장들을
이용해서 글을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학원에서 무슨 비법처럼 나눠주는 템플릿이 괜히 먹히는게 아니야.
글의 형식에 관한 내용은 여기서 길게 말할 부분은 아니니 이쯤에서 정리하고
완전한 글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책 얘기를 잠깐 할게.
아는 횽들은 알겠지만 영문을 형식에 맞게 '완성'하려면 꼭 필요한 책이 스타일 매뉴얼이야.
영어로 글을 쓰는 기준같은건데 세계적으로는 보통 시카고대학 출판부의 스타일 매뉴얼_The Chicago Manual of Style을 기준으로 삼아.
실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마다 자국의 스타일 매뉴얼을 발간하긴 하는데 얼추 저거면 다 통해.
사소하게 띄어쓰기, 구두점에서 부터 장르에 맞는 표현법 양식에 이르기까지 영어로 글을 작성하는 모든 규칙들이 들어 있어.
영문을 진짜로 '완성'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횽들은 한권 사;;; 구글링해보면 pdf파일도 있을거야.
나는 시카고 스타일 15판이랑 호주정부 스타일매뉴얼 두 권을 참고하는데 횽들은 시카고매뉴얼만 사도 뒤집어써.
보니까 작년에 16판 나왔더라. 뭔가 더 할말 있었는데 졸려서 까먹었다;;;
이제 어휘랑 문법얘기 해보자.
르완다횽이 질문한 거 읽어봤는데 어떤 심정인지 잘 이해가 가.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생각을 어떤 언어로 할까.
난 영어로 생각이 되는데. 라고 하는 횽들도 있겠지만 머릿속을 자세히 들여다봐.
머리속에 떠도는 스스로도 갈피잡기 힘든 오만가지 생각들이 과연 영어로 되는지;;; 안돼.
생각의 기본은 모국어야_생각은 사용언어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그래서 모국어가 아닌이상 머릿속 생각들을 원하는데로 내보내는건 반드시 버퍼링이 필요해.
물론 즉각적으로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지. 이건 훈련의 결과야.
어휘 얘기 한다고 했는데 어째 말하기 같은데?ㅋㅋㅋ
르완다횽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머리속에 맴도는 상황을 표현하기 힘들때가 자꾸 생기는 데, 그 상황을 표현하는 어휘를 알고 있다면 어떨까.
조카가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나한테 질문하던게 사과가 영어로 뭐야? 이런게 아니라,
삼촌, 일요일날 아침에 만화보다가 할머니 집에가서 아침먹고 교회가서 예배드리고 집에와서 숙제하는게 영어로 뭐야?
이런 걸 물어봤어;;;난감하지ㅋㅋㅋㅋ가정이긴 한데 저상황을 묘사하는 가상의 형용사 zxcv가 존재한다 하자.
그럼 간단히 아 그건 zxcv야 라고 말하면 끝나겠지;;;
내 의도가 횽들한테 잘 전달될지 모르겠다. 이게 바로 어휘의 힘이야.
많은 양의 어휘를 습득하고 있으면 상황설명에서 버벅대는 경우의 수를 상대적으로 줄일수가 있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휘를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래서 어휘는 욕심이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도움이 돼.
헌데 밑도 끝도 없으니 대부분 필요한 수준에서 타협을 하게 되는거지 뭐. 나도 당연히 그렇고.
'편도선이 부어서 말하기가 힘들어'라는 우리말은 어려운 말일까? 초딩들도 다 알껄.
근데 편도선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아는 횽들은 의약학계열횽들 말곤 많지 않지. tonsil이 우리한테나 쉽지 않은 단어처럼 느껴지지
영미권애들한텐 거기서도 초딩들도 다 아는 단어야. 내가 말하고자하는 뉘앙스 대충 알겠지?;;;
시중에 워낙 좋은 어휘교재들이 많은데 난 word power made easy 좋더라.
독해하면서 모르는 단어 튀어나오면 나오는 족족 찾아가면서 외우는 것도 좋고.
이런단어 살면서 언제써? 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이 많지. 근데 그런 단어 다 쓴다.
특히 석사이상을 생각하고 있는 횽들은 괜히 GRE단어 공부하는게 아니야. 수업들으면서 책읽으면서 다 나와.
물론 hey yo what's up man 이런말 나누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안쓰겠지;;;
어휘는 많이 알수록 남는 장사야. 사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딱 필요한 만큼만 알아;;;
통역의뢰가 들어오면 일주일 내내 통역분야 어휘만 외운다. 별수 없어ㅠㅠ
그럼 문법은?
이건 얘기가 훨씬 간단해.
필요하면 해. 나는 의사소통하는데 문법 몰라도 별 불편 없어.라는 횽들은 안해도 문제 없잖아.
헌데 문법시험을 봐야하거나 글을 쓰는데 맨날 문법부분을 지적 당하면 해야지뭐.
그래도 참고서적으로 문법서 하나씩 있으면 좋긴해. 참고문법서 고르는 요령은 무조건 두꺼운 놈.
이건 독파용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참고하는 용도야. 해설이 자세할수록 좋아.
서점가서 젤로 두꺼운놈으로 골라.
개인적으로는 longman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 좋더라. 아마존에서 사면 돼.
얼추 얘기를 마무리 하자.
영어공부는 무엇보다 명분이 중요한 거 같아.
영어를 잘하면 ~~을 할수 있다는.
개인적인 명분이 명확하면 힘들어도 더 버틸수 있는게 사실이고.
난 호빗 개찐따인데 언젠가 내가 나가는 수백명 모임 앞에서 통역을 부탁받아서 한 적이 있어.
모임에서 존재감 제로 였는데 통역하고 나니까 사람들_특히 여자들이 다르게 보더랔ㅋㅋㅋㅋ 근데 그 우쭐함이 싫지 않더라고.
영어 하길 잘했네 하는 생각도 들고. 유치하지?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사소함 감정도 가끔씩은 유용한 동기부여가 된다.
나 만큼 찐다인 선배가 한 명있는데ㅋㅋㅋㅋ 불어가 유창하거든. 역시나 사람들이 다르게 보더라ㅋㅋㅋㅋㅋ
횽들의 영어에 대한 명분을 감히 누가 평가하겠어.
꾸준히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 실력들 갖추길 바랄게!!!
그럼 혹시라도 글에 뭔가 질문거리가 달리면_숙제말고;;;_ 꼭 답글 달도록 노력할게.
할 말 생각나면 분위기 후끈한 영갤 또 찾아와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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