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영어원문은 1960년대 서양의 사상계의 흐름을 바꾼 미국의 유태인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가장 유명한 저서중의 일부를 발췌한 것인데

영미권에서 대학학부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형태의 아주 꼬아질대로 꼬아져서 문장을 여러번 읽어봐야 그 의미파악이 되는 학자들의 글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함. 일상생활이 아닌 학문계에선 당연히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의 대가들의 글을 읽고 이해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대가들의 글은 보통 굉장히 현학적이고 어려운 단어들이 즐비한 경우가 많고 거기에 문장 자체가 많이 꼬아져서 문장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함. 


하지만, 어휘는 사전 찾아가면서 어떻게 해결이 된다고 하지만, 문장의 구조는 사전을 본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님. 그럼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문법임. 아주 정확한 문법지식이 필요한데, 그 문법지식의 수준은 성문종합 맨투맨 종합수준의 문법서들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을 정도. 그래서 많은 한국유학생들이 (특히 인문사회계열)이 높은 뜻을 가지고 유학을 왔으나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극복이 안되어서 - 현실을 깨닫고 - 처음 유학을 올 때의 꿈은 버리고 그냥 무슨 수를 써서라도 논문 통과만 되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유학생활을 꾸역꾸역하는 경우가 태반. (고로, 이들은 유학을 가서 높은 수준 - 또는 최소한 학문 선진국인 영미권에서 만족시킬만한 지식이나 이해를 가지고 오는데 실패했다는 뜻임. 그리고 현지 기준으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학자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돌아온 이들이 한국의 지식인이 되는 것이고...


이러한 어려움을 단순히 인문사회과학계열의 것으로 한정지워서 혹시나 상경계나 이공계를 전공하는 사람들은 안심하지 않기를 바람 


이런 문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분야가 이공계열이긴 하지만, 그래도 영문법의 부족으로 인해서 네이티브들이 쉽게 쉽게 얻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불리함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뒤쳐지는 분야가 생겨나게 되고, 그들보다 좀 더 어려운 영작 실력이 요구되는 - 하지만 인문사회계열보다는 덜 요구되는 - MBA나 경제학과 학생들은 비록 아래의 예문같은 어려운 문장구조나 어휘가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논문으로 정확하게 피력하기 위해선 정확한 문법실력을 기반으로 한 작문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나는 경제학/경영학이니깐 영어는 대충하고 현지에서 열심히만 공부하면 되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패의 위험성을 높히고 그리고 자신이 유학을 갈 때 얻고자 하는 것만큼의 것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두었으면 함! 


유학을 가서 실질적 논문의 질 또는 서구에 유학을 가서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것을 배우는 것이 목표인가 

아니면 학벌사회인 한국에서 써먹기 좋은 학위만을 얻는 것이 목표인가 


잘 생각해보길 바람! 



“What the ethnographer is in fact faced with—except when (as, of course, he must do) he is pursuing the more automatized routines of data collection—is a multiplicity of complex conceptual structures, many of them superimposed upon or knotted into one another, which are at once strange, irregular, and inexplicit, and which he must contrive somehow first to grasp and then to render. And this is true at the most down-to-earth, jungle field work levels of his activity; interviewing informants, observing rituals, eliciting kin terms, tracing property lines, censusing households … writing his journal. Doing ethnography is like trying to read (in the sense of “construct a reading of”) a manuscript—foreign, faded, full of ellipses, incoherencies, suspicious emendations, and tendentious commentaries, but written not in conventionalized graphs of sound but in transient examples of shaped behavior.” 


― Clifford GeertzThe Interpretation of Cul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