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느 분야나 다 그에 합당한 전문가 그룹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그건 당연한 일이겠죠.....

 

통상의 경우에는 보통 학력, 학벌, 전공 같은 것으로 사람의 전문성을 많이 평가하게 되죠

그리고 외모(학자적인 분위기 등등...신뢰감을 주는,,,,) 등도 참 중요한 요소같습니다.

 

내가 다 나이들어서 그냥 약간은 객기로

통번역대학원을 준비 중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데, ,,,,모 현실적으로는 거의 어렵다는 것을

요새 인터넷 등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감은 오긴 하지만....어쨌든.,....

 

그건 아마도....

예전의 아픈 기억 때문인것 같아요....

 

신혼 초에 잠시 실직상태(정확히는 직장을 바꾸는 과정에서의 transitional period죠...ㅋㅋ)에 있었는데

애들 분유값 등등....전세값 등등....

와이프하고 한바탕 싸우고 나서.....무작정 길을 나선 것이

영어학원이었어요....

 

왜냐하면....당장 영어강사라도 하면... 수입이 생기니깐...시간을 벌 수 있겠다고 본거죠/....

그렇다구 무슨 전문 영어학원 이런데가 아니구....

지금 생각해 보니...일종의 보습학원 같은데를 다녔던것 같아요....

보통 원장이 카운터 같은데 앉아있고...선생님들도 별루 안보이구...학생들도 교실에 끽해야 7~8명 정도 밖엔

안되는 그런 작은 학원들이었죠....

 

결과적으로....학원강사 일자리를 잡지는 못했어요

대부분 원장님들이 전에 강의한 경력이 있는지, 전공이 몬지 등을 중히 여기더라구요

그리고 외모도 좀 보는 것을 느꼈습니다.....학원도 비주얼이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2군데 정도는 거의 강사자리를 얻을 뻔 했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일이 틀어지더군요....

 

일단...사람이 선입견이 무서운게......전공이 영어가 아니고.....(나는 법을 전공했어요) ......강의경험이 전무하고...

(추측건데) 외모도 완전 꽁보리밥 스타일이라서.......일단 엄청 감점을 먹고 들어가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정말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 왔던 시기거든요....

성문종합만 해도.......과장없이....적어도 20회독 이상은 했었고....영어라면 정말 누구랑도 맞짱을 뜰 수 있겠다는

자신감....(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자만감이었지만,....암튼)에 충만한 시기 였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내 생각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새로이 깨달았던 것은......영어를 정통으로 전공하고 오랜 기간을 갈고 닦은 사람들 조차도

시장에서 정당한 댓가를 받는 것 같지는 않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어요....

 

아무튼...그 이후로 저는 영어강사 비스무리한 생각은 아예 깨끗이 접었죠....

 

결론적으로 지금까지...실제로 내가 영어를 가르쳐본 사람은 아들들 빼고는

사촌 여동생이 유일합니다......사촌여동생은 원래 음대를 졸업한 친구인데...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 때문에 여러번 고배를 마신 상태였어요.....45~50점 간신히 맞았죠

이 친구를 6개월 정도 주 1~2회 직접 가르치고...질문사항은 이메일로 답해 주는 방식으로 총 1년 정도

가르쳤는데.....그 다음해에 영어를 95점을 맞았고..결국 5번째 도전에서 공무원 합격을 했어요

(이것은 전혀 가감이 없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뿌듯했던 것은

이 친구가 입직한 지 한 1년 정도 지나서...영어편지를 한통 제게 보여줬어요....

무슨일 때문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비록 문법적 오류들이 약간은 보였지만...아주 이해가 잘되는

스탠다드한 영어로 편지를 썼더군요.....정말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한편,

이 친구가 가끔씩 그러는 거에요...요새 툭하면 애들 영어 가르쳐 달라고

동네사람들 한테 요청이 들어 온다구요.....사실.....미인입니다...맞고요...

키도 크고.....학교레벨도 나보다는 훨씬 좋고......인상도 학구적이죠,,,(물론 내용물은 약간 다르긴 하지만...ㅋㅋ)

 

그런데, 나는 여지껏 살아 오면서

진실로...단 한번도 그 누구에게서도....영어 가르쳐 달라는.....특히 주위 동네사람들로부터는....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씁쓸하더군요

사람이 외모도 참 중요하구나...하고 뼈저리게 느끼곤 했죠.....

 

아마도...이런 경험들이

그 이후에 나로 하여금 영어와 멀어지게 만든 보이지 않는 요인들이 되었을 거라고 추측을 합니다.

 

아무튼,

 

이름없는 지방의 법학과 출신, 꽁보리밥 외모....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확고한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생각을 하고요....그에 못지 않게....

영어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정통성을 얻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절실하게요....

 

60대 무렵부터는

작은 공부방이나......아니면 개인과외라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키며 살고 싶은게 내 꿈인데....

돈은 그냥 최소한으로 받고 말이죠......돈 보다는 아이들을 가리키고....실력이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는 뿌듯함이

정말 큰 행복을 주더라고요...내게는....

 

요새는,

고2가 되는 우리 첫째놈 영어 가르키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ㅋㅋ

영어로 글쓰기 같은 것은.....내가 저 나이대에 보였던 실력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이는 나중에 로스쿨을 가겠다고 하네요....부전자전인지...나는 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ㅋㅋ

아무튼.....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행복 같습니다...

나는 적극적으로 아들의 뜻과 포부를 존중하고 응원할 뿐이죠,,,,

 

아무튼,

지금부터 한 7~8년 정도....영어에 다시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합니다.

나이도 먹을대로 먹어서...실력이 빨리 늘 공산은 크지 않겠지만....

통번역대학원을 가든....아니면 영문학 대학원을 가든...나도 정통적인 영어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한번 해볼라구요...ㅋ

 

사실...내겐 보이지 않는 큰 콤플렉스거든요.....

 

여러분도

지금부터 정말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발견해서

나처럼 인생을 빙빙 도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