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내가 시리즈 글로 재미있게, 그러나 진솔하게 영어 리스닝에 대한 내 경험담을 올려드리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아마도 이미 귀가 상당부분 뚫린 분들도 있을텐데.....
그 분들도 결국에는 자신의 어떤 환경이나 방법론에 따라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영어에 대한 열정이나 끈기도 다를테고요....
또한 공부방법론도 다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따라서, 어떤 절대적인 유일한 방법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된 요소를 굳이 찾아 본다면......(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소리 자체에 상당시간 노출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지난 글들 중에서
영어 스피킹 연습을 하기 위해서...공항이나, 인사동, 경복궁 같은데를 많이 다녔다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참 신기한 경험을 좀 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도 이미 이런 경험을 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그게 모냐면....
중국사람, 일본사람, 한국사람을 내가 너무 쉽게....얼굴만 보고 다 구별을 해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옷차림을 굳이 분석을 안해도...말을 안들어봐도....어떤 느낌 같은게 (무의식적으로) 저 사람은 어느나라 사람이다...라고
금방 알게 해주죠......
그런데, 재미있는게.....내가 예전에 인사동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미국사람이 이걸 물어본 적이 있어요...내게...
자기가 보기엔 동양사람들은 다 같아 보여서...알수가 없다고요...그래서...나는 쉽게 구별을 한다고 했더니 놀라더군요
그래서...이번엔 내가 물었죠....당신은 서양사람들 보면...대충 어디 사람인지 아느냐고요....그랬더니만,
대충 정확하게 맞출 자신이 있다고 하더군요....말로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뭔가 다른 그 특징을 알고 있는 것이죠.....
저는,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을 해왔고.....이 생각을 내 영어 리스닝 방법론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왜 우리가 중국, 일본, 한국을 서양사람 보다 잘 구분할 수 있느냐 하면.....그냥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그냥 별 생각 없더라도....어쨌든 수없이 많은 시간을 봐왔던 거죠...서양사람보다 훨씬 많이요,,,,,,
아마, 우리가....이렇게 그냥 많이 경험하기 보다는......인류학적, 해부학적 지식으로 접근해서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의 골상, 자세의 특징, 표정 표현의 차이점 등으로 이론적 접근을 했다고 하면.....
그걸 들었을 때는 이해할 지 몰라도.....인사동 거리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인파 속에서 그들을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나는, 영어 리스닝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이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cnn을 처음 듣던 시절에는......정말 한단어도 캐치가 안되었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나중에 스크립트를 보면(원래는 안보는데...너무 황당해서....) 상당부분 아는 어휘들이었거든요
그러면 그 어휘들은 어떻게 내가 안다고 느꼈던 것일까요.....네 많이 보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왜 안들렸나요?........................마찬가지 이유죠....들어본 적인 없었거든요.....
우리가 영어를 듣는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듣는다는 것은...어찌보면....아는 어휘들을...소리로써 인식하는 과정인 것이고
이해한다는 것은......그 이해된 소리들을 바탕으로 point를 이해한다는 과정인 것이죠......
여기서 ....내 짧은 소견으로는 .......많은 오해가 있는 부분이
그냥 무작정 듣는다고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입니다.
그런데...사실 이건 아주 당연한 이야기인 것이죠.....
우리가 어떤 영어책을 읽을 때 거기에서 아는 단어가 많다고...그 내용을 잘 이해했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어떤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어를 넘어서는 훨씬 더 broad한 개념이라고 봅니다....즉, 단어의 의미...나아가...뉘앙스...도 알아야 겠고
그 단어가 씌여진 문장의 구조.....(이걸 문법적으로 따지라는 얘기가 아니라.....이미 익숙해져 있어서...그냥 쑤~욱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정도)....도 알아야 할 것이고요....무엇보다도....이해의 핵심은...결국은 "배경지식"이거든요
내가 이 시리즈의 (1)편인가 (2)편에서....외국인과 face-to-face로 하는 대화나 스피킹은 훨씬 쉽다고 했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우선은...나 자신이 그 context의 당사자 이기 때문에....이미 충분한 배경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임한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내 방법이 옳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일단 다청을 선호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변에 친한 친구들 중에서 ....영어를 좋아했던 놈들이 몇몇 있는데.....물론 리딩도 허접이지만 리스닝은 그야말로 헬이죠
그런데, 이 친구들한테......내가 써먹은 cnn 24시간 청취(cnn이든 bbc든 영화든...이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를 권유한 적이
몇번 있는데.....다들 하루도 못하고 그만두더군요.......하루간 친구도 없어요.....거의 1시간 이내에 때려칩니다.
그 이유는......이 친구들은 이런식으로 cnn을 듣거든요...즉, 알아들으려고 합니다.....(자기의 현 수준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거죠)
내가 보기에는.......듣는 내용 중에서.......상당부분 또는 일부분은.....이미 아는 표현들이나 단어들이거든요......그러나,,,,,,
아무리 눈으로는 아는 것들이라도...들어서 아는 것과는.......천지 차이입니다......내가 머리속으로 뜻을 아는 단어라고 해서
들으면 바로 알수 있는 단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미 리스닝에 어느정도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말이죠)
아울러, 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듣는 사람들....또는 영어의 소리에 노출 자체가 안되어 있던 사람들은.....옛날의 나같은 사람이죠....ㅠㅠ
머리로 아는 단어를 소리로 알아들으려는 목표를 가지는 것 자체가....또 너무 무리한 야심찬 목표라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이게 몬 소리냐 하면......
일단은....영어의 스피드 자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음성인식이고...모고....다 필요없고....일단은 들리는 영어가 전혀 빠르지 않게....
편안한 스피드로 느껴져야 하는 것이죠.....이정도 되는데 까지만 내 경우에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더군요
물론, 각자의 리스닝 실력과 어학적성이 다르므로....이건 일반화할 내용은 못되지만요....
그 다음으로는 영어 특유의 리듬감각이 있거든요......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억양, 강세, 인토네이션 등 상당부분이 이 리듬감각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이게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거반 1년이 걸렸어요....
물론, 위의 두가지에 익숙해 지는 동안.....아는 어휘에 대한 음성인식 능력도 같이 올라가게 되겠죠....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 선후관계는 위와 같았다는 점입니다.
일단, 영어의 스피드, 리듬감각이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발전속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길은 산넘어 산이죠
듣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이것은 또다른 차원의 일이거든요...
아울러,
영어는 여전히 우리 모국어가 아니고...특히, 나처럼 성인이 되어서 소리영어를 접한 사람들은
자꾸만 머리속으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pausing현상을 겪게 되죠.....
지난 (8)편의 글에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름 고심 끝에 나만의 리스닝 기법을 1가지 만들어 냈다고 하는데
(특별한건 아닐지도 모릅니다...이미 많은 분들이 하는 걸지도 모르고요,.....따라서 저는 그 효과 중심으로 소개를 드리겠슴다)
그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그 방법으로 어떤 효과를 보게 되었는지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말씀드리도록 하죠........
To be continued later today or early tomorrow
91편 남았다 얼렁 써라 이기야
잘 읽고 있습니다. 경험적 지식, 그리고 개인의 영리적, 사회적 실리나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사리사욕에 물들지 않은 객관적 진술원칙은 그 경험적 지식의 진실함으로 인해 신뢰가 높아 같은 시대를 사는 여러 사람들과에게 유익이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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