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살면서 외국인이 처음 길 물어봤는데 할 수 있었던 말은 고 스트레잇, 턴 라이트밖에 없었음..
일본어는 영어보다는 조금 더 실력이 괜찮아서 웨얼유프럼? 물어봤는데 싱가폴사람.......
결국 팔로미 라고 하며 길을 찾아주는데 침묵이 이어지고.... 이게 미드라면 쉽게 들릴 말들도 전혀 안 들리고
설명 하다가 앤덴? 하면서 물어보는데 앤덴이 뭐지.... 이런 생각하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고...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글로벌 시대에 세계공용어나 마찬가지인 영어를 못 해서 외국인한테 길 하나 가르쳐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해지는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에 썩히고 있는 영어책들을 찾아봤다..
1. 픽토리영단어..(중학생용)
2. 23가지 기본상황으로 익히는 영어 쉽게 말하기
3. 주니어 능률 voca 숙어편, 단어편
4. reading ike toeic
5. 천일문
생각해보니 사실 이 책들도 끝까지 다 읽어본 적도 없다...
살면서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일어, 영어는 정말 원어민 수준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줄곧 해왔는데
공부하고 싶을 때 한 몇 주일 공부하다가 또 접고.. 몇 개월 있다가 다시 시작하고 또 접고..
거기다 매번 공부 방법도 달라지고.. 하루에 공부 시간도 1시간이 채 안되는 것 같고.
일단 먹고 살아야지라며 돈은 열심히 벌었지만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그동안 까먹고 있었다..
이 나이먹고 영어 실력이래봐야 쉬운 영어 약간 듣는 정도에 어휘력은 중학교 이하. 평생을 영어공부를 해 왔는데 ㅋㅋㅋㅋ.
일단 책부터 한 번씩 다 떼보는 게 나을까...
언제쯤이면 최소한 외국인 앞에서 영어로 길이라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뭐 go straight then turn right at (___) street. 이정도만 해도 잘한거 같은데
기본 정보는 전한 듯 한데 OP의 말은 질문자에게 시원시원하게 디테일까지 통쾌하게 전달하고 싶었으나 그게 안 돼서 좌절감이 들었다는 말인 듯. 어학의 진보 상태에 대한 자각을 느끼는 순간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니까 좋은 경험을 우연히 얻었으니 좋은 일임.
that Singaporean person should have been grateful that you even tried to help him/her out. shame on him/her.
싱가포르인이 무례를 저질렀나요? 본문에 그런 말은 없는 것 같아 과연 비난받을 일이 있었는지 의문임.
분명 OP는 격려를 받아 좋을 상황이지만 그렇다 하여 타인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아닐 듯. 그리고 OP가 밝혔든 기대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임. " 영어는 정말 원어민 수준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 -- 여기에서 현실과 조화하며 학습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뿐이라고 봄.
/DhKld--
작성잔데.. 싱가폴 사람은 모녀인 것 같았고 내가 짧은 영어로 설명하고 약간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가르쳐 주는 것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했음. 그냥 내가 더 잘 설명해주지 못하고 버벅거리고 망설이던 게 스스로 부끄러웠을 뿐..
그런거 가지고 부끄러워 할 필요 없음. 노력만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