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근데 왜 쿼리 냄새가 안 나는데요.
쿼리 만들어준다고 했잖아요."
"카레 대신 햄 만들었어."
"엄마 이거 갖다가 누구 입에 대요?"
"고환이 너 또 국어 이상하게 쓰지?
안되겠다 받아쓰기 틀린 거 연습하자. 책 펴!"
"네? 미국에서는 이렇게 발음 하는데요?"
받아 쓰기 10점 맞는 우리 고환이.
"이거 틀린 거 열 번씩 읽고 밥 먹어. 알았지?"
"네? 엄마, 그냥 쓰는 게 낫지 않을까요?"
"열 번 쓰든지 읽든지 외우도록 해보라고."
"엄마, 열 번 쓸게요."
"밥 먹고 시험 볼 거야. 다 맞기 전에는 못자."
"네?……. 엄마, 근데요……. 오늘 밤새워야 할 것 같아요.
엄마, 나 밤새우면 또 학교에서 졸아요."
"누가 학교에서 졸라고 했어?
배울 때 잘 익히면 되잖아."
"네, 그럴게요."
다시 시험 본 받아 쓰기 20점 맞은 고환이.
"엄마 나 20점 맞았어요."
"20점? 창피하지도 않냐?"
"엄마, 나 다 틀린 거 아니에요. 글자 일부만 틀렸어요.
영어랑 같이 공부하니까 언어 간섭이 와서 그래요.
공부량 좀 줄여 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