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반응이 좋으셔서~ 오늘도 또 한건 달려봅니다~ 냐하하하하
음.. 오늘은 미국의 학교 문화에 대해서 써볼까 하는데요.
미국 오고나서 느낀건데.. 커뮤니티 컬리지(보통 2~3년), 스테이트 컬리지, 프라이빗 스쿨 등등등 여러 대학들이 있는데,
그냥 다 컬리지 라고 부릅니다. 뭐.. 별로 좋은 대학에 목매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물론 극동부, 서부는 쪼~금 심합니다)
좋은 대학교 다니면 좋죠. 다만 집이 부자여야 됩니다. 아니면 살인적인 론의 노예가 되든가요.
예를 들어 봅시다. 미국내에서도 유명한 대학이고 타일러가 다닌 시카고대를 보면, Tuition, Room & Board, Required Fee의 합계가 무려 62,458불입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7천5백만원 이군요. 1년에... ㅎㄷㄷㄷㄷㄷ....
(자료출저: Campus Grotto; 2014-2015기준 http://campusgrotto.com/americas-100-most-expensive-colleges.html)
물론 저 웹사이트의 조사 결과를 따르면 시카고대는 비싼 학교들 중에서도 5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마디로
1) 부모님이 자애로운 부자이거나
2) 론의 노예가 되거나
3) 장학금을 어마어마하게 받거나 (in & out of school)
4) 학교 다니기 전이나 다니는 중에 죽도록 알바하거나..
뭐 이런 것이죠..
시카고나 뉴욕대는 학비도 학비지만 생활비가 살인적이므로 더더욱 부담이 가중되겠죠. (참고로 제가 시카고를 가끔 가는데 가서 주차하려면 돈 아까워 죽겠더라구요. 싼데 찾아서 주차해도 비싸요; 행칵타워 같은데라도 가면 뭐 몇만원이 그냥 주차비로 허공에 날아가니 원....)
얘기가 좀 삼천포로 샜네요. 하여튼 대학교에 다니면서 느낀게, fraternity나 sorority같은 모임이 일단 있구요 (이에 대한 제 의견은 접어두겠습니다) 그 외에 뭐 클럽들이 좀 있긴한데.
한국의 동아리처럼 뭔가 단합도 잘되고 그렇진 않습니다. 임원진 들은 열심이긴 하지만.. 미국은 '참여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말아라' 라는 방목형 운영방식이라, 한국처럼 반강제(?)로 뭘 진행하는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축제라든지 이런것도 좀 시들한 느낌이긴 한데, 이건 대학별로 케바케라서 이 이상의 일반화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 강제성이 거의 없다는 부분에 몇몇 fraternity나 sorority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영이 좀 그렇게 프리 하다보니까, 운영진들은 죽어납니다. 제가 어쩌다보니 한인학생회 회장직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운영진들을 쪼기에 제가 마음이 약한걸 수도 있고, 그냥 뭔가 단합이 잘 안되서 임원들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아무래도 리더의 자질이 많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ㅋㅋ 아니면 제 욕심이 지나쳤던가..)
이런 활동들을 extracurricular activities라고 하는데, 이런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감투라도 하나쓰면 나중에 이력서 쓸 때 좋습니다. 영어로는 레져매(résumé) 혹은 CV(Curriculum Vitæ)라고 하죠. 둘 다 비슷한건데, 기본적으로 resume는 짧고 간결(1~2페이지)하며 education, work experience등 항목들이 간단하게 나와있고 취향에 따라 customize가 쉬운 반면 CV는 좀 더 디테일하고 길며 chronological order, 즉 연대순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죠. (이 얘기 계속 하다보면 뭐 포트폴리오 얘기도 나올 수 있지만 그건 다음에 기회되면 궁금하신분께 자세히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
한국도 비슷하겠지만 미국도 이력서에 수상경력, 봉사활동 및 기타 활동, 인턴도 포함해서 각종 일했던 경험같은 것 안써가면 서류전형에서 탈락입니다. 그러니까 학교다닐때 공부만 열심히 할게 아니라 그런것도 신경써둬야 좋은거죠. 문제는 이게 좋은 대학교 가고 싶으면 고등학교때부터도 노력해야 됩니다. 클럽활동 하나도 없고 SAT점수만 높은 학생, 아이비 리그에선 별로 대단한 취급 못 받습니다. 오히려 SAT나 ACT점수가 좀 낮더라도 다른 백그라운드가 화려한 학생들이 좋은 학교 붙을 확률이 더 높죠.
(자료출저: http://youparent.com/blog/more-to-know/2014/11/18/tuition-costs-in-state-public-private)
그리고 미국 대학은 주립대학들이 in-state tuition이 있고 out-of-state tuition이 있는데, in state은 그 주에 살아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받는 학비이고 out of state는 타지 학생 대상으로 받는 학비 입니다. 후자가 훨.씬. 비쌉니다. (위에 보시면 아시다시피) 저도 이것 때문에 좌절했었죠ㅠㅠ 주마다 그리고 학교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기준은 조금씩 다르므로 디테일한건 패스하겠습니다.
또, 페이퍼 이런거 쓸 때 참고문헌(references, works cited, etc)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누군가가 써논걸 배끼고서 그 사실을 언급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심각한 처벌을 받습니다. 약하게는 그 페이퍼 0점부터, 심하게는 퇴학까지 페널티는 다양합니다. 그런걸 plagiarism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미국 학교에선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심지어 본인이 과거에 썼던 글을 배껴와놓고 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이것 마저도 plagiarism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글이란게 (특히 영어라는 언어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언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엄청나게 폭이 넓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있습니다.
turnitin.com을 예로 들어보지요. 저희 교수님은 이걸 쓰셨는데, 여기에다가 페이퍼 draft/완성본을 올려서 제출을 하면 이 사이트에서 페이퍼의 plagiarism 수치를 측정을 해줍니다. 뭐 이 페이퍼는 기존에 존재하는 다른 페이퍼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18 퍼센트 정도 있음. 뭐 이렇게요.
(자료출저: https://www.uwec.edu/LTS/services/software/d2l-student/turnitin-for-students.htm)
이게 또 웃긴게.. 0퍼센트도 말이 안됩니다. 0퍼센트 나오면 그것도 의심의 대상에 올라가요. 퍼센트가 너무 높아도 안되고, 너무 낮아도 안되고, 허용되는 적정 라인이 있습니다. 그 안에 딱 들어가야 의심을 피하는 거죠. 검사 결과에 하이라이트까지 되어가지고 '어느 문장이 다른 누구의 글의 어떤 부분과 얼마만큼 겹친다'라고 다 뜨기 때문에 이거 얕보면 아주 큰코 다치는 수가 있죠 ㅋㅋㅋㅋ
학창시절 저랑 아주 친했던 린지라는 친구가 이거에 딱! 걸려서 교수님께 울고불고 사정한 결과 간신히 프로그램 퇴출은 모면했는데 한학기 정학에 그 과목 재수강이라는 고배를 마셨죠.. 무서운 사이트입니다.. 음......
제 여친 동생이 얼마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고등학교에 대해서 제가 들은 것도 좀 써보겠습니다. 간접 경험이니 100% 맞다고는 못하겠네요.
고등학교는 굉장히 험악(?)합니다. 대학교는 누가 어디서 뭘하든 별로 신경 안쓰지만, 고등학교는 잘나가는 놈 있고, 따 있고, 따끼리 모이는 그룹이 또 있고, 뭐 그렇다고 하네요.
당연히 잘나가는 녀석들이 주류를 이루고, 기본적으로 잘나가는 애들 중에 운동부/치어리더들이 많다고 합니다.
따돌림 받으며 살아가는 애들 보면.. 정말 안쓰럽고 어떻게 저러고 사나 싶고.. 뭐 그렇다네요.
제 여친 동생이 그런 애들 중 한명을 구제(?)해줬는데 (표현이 상당히 띠껍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ㅋㅋ)그것 때문에 뭐 친구들 파가 갈리고 어쩌고 저쩌고.. 드라마 참 많았다네요. ㅋㅋ
미국 대학교들은 또 운동, 특히 풋볼이 엄청난 big deal입니다. 미국 대학 풋볼에서 날리는 애들은 당연히 학비도 엄청나게 면제 받고, 나중에 프로로 뛰면 정말 어마어마한 몸값을 받고 영입되어 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학 풋볼 팀별로 라이벌이 다 있고, 팀 마다 별칭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하이오는.. OSU(오하이오 주립대)의 라이벌이 옆 동네인 U of M(미시건 주립대)가 라이벌이고, 둘 이 아주 앙숙입니다 ㅋㅋㅋ 미국인들 집앞에 보면 막 국기도 걸어놓고 그래요 ㅋㅋ
(자료출저: http://www.amazon.com/NCAA-Michigan-3-5-Grommets/dp/B000VUTVC2)
한 집안에서 팬이 라이벌 팀인 경우 저런 깃발을 달아 놓기도 합니다.. ㅋㅋ 저런데 은근히 많아요~ 특히 제가 사는 곳이 미시건과 가까워서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무슨 블로그 포스팅 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요 정도만(?) 쓰겠습니다. 한국은 아직 한참 새벽이겠네요. 다들 꿀잠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하하하
존나 길어서 ㅁㅈ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학자금 대출이나 먹고 살기 힘든게 한국이랑 똑같아서 슬프네요 ㅠㅠㅋ 한국은 보통 중학교 때까진 잘나가는 애 찌질한 애 나눠지긴 하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그런게 덜해지저라고요
아마 미국처럼 고등학교 때 프롬같은 행사가 없고 공부나 실습만? 돌려서 그런가 봐요 ㅋㅋ 여고같은 경우 여자들 사이의 불꽃튀는 치열한 암투가 여전히 있다곤 하지만요
tweetinglark//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한국은 프롬이 없겠군요! 허허.. 대행산데... 그래도 한국은 축제도 있고 수학여행도 있고 하니까요 뭐 ㅋㅋ
그러고보니 제목에 스압표기를 안했군요. 수정했습니다.
CC는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아주 좋은 발판으로 삼을수있지, 그리고 무슨 미국 드라마스러운 학교를 여친 동생이 다녔나본대.. 난 고등학교때 그런거 본적도 없을뿐더러.. 들어본적도없다. 그리고 풋볼뿐만아니라 인기 스포츠가 그렇다. NBA 제레미 린이 하버드 출신이라고했을때 하버드 농구로 간줄알았더니 공부해서 장학금없이 간거라해서 놀랐다. 풋볼 자체가 굉장히 큰나라라 내 동네 차들 전부 레드스킨 깃발꽂고, 스티커 붙히고 다녔다.
대학교다닐대 인스테이트 튜이션으로 해가지고 한 세메스터 당 5천불냈다. 방비는 친구랑 아파트 쉐어해서 926불짜리 두명이 나눠서 내고.
ㅁㄴㅇㄹㄴㄹ// 맞아요 CC가 학비가 싸니까... 그리고 제 여친 동생이 다닌 학교가 좀 심한 것 같긴해요. gummy bear 술에 재웠다가 가져와서 학교에서 먹고 막 샷 글라스에 술 담아서 눈알에 들이 붓고 이런 ㄸㄹㅇ 같은 애들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ㅁㄴㅇㄹㄴㄹ// 기숙사는 보통 가격대 질이 떨어지죠. 저희 카페테리아는 심지어 밥도 맛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친구랑 같이 아파트 구해서 도망쳐 나왔죠 ㅋㅋㅋㅋ
타일러는 어떻게 공부했다냐 ㄷ ㄷ ㄷ 장학금인가? 집이 잘살았나? 암만 뼈빠지게 알바해도 충당 못 할것 같은데
한국에서 원어민강사 하는 "미국인"들 보면, 물론 여러목적이 있겠지만, 학자금 대출상환은 공통사항이었음. 단 한명 아닌사람 봤는데 집이 잘 살았음. 그냥 지루해서 한국에 왔다는데 자기동생도 갑자기 치과의사 되고싶다해서 디자인쪽 공부 버리고 치대가서 수억썼다던데... 세상은 돈이야
샘// 그러게요... 타일러네 집안 부자일까요..? 아무래도 귀티가 좀 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요 ㅋㅋ
타일러는 진짜어케 공부했을까요. 너무재밌네요 글잘읽고갑니다 또 써주세요ㅜㅜ 수업방식같은거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