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질문 글은 이거였음
우선 두가지를 얘기하고 싶음
첫째, 이런 br- 같은 애들은 접두사로 보진 않음.
왜냐면 접두사는 일단 형태소의 일종이어야 함.
그럼 형태소는 뭐냐?
"의미를 가지는 요소로서는 더 이상 분석할 수 없는 가장 작은 말의 단위" 또는
"문법적·관계적인 뜻만을 나타내는 단어 또는 단어의 부분" 이라고 함.
예를 들면 단어 unthinkable을 보자.
이 단어는 (결합 순서 없이 간단히 나타내면)
un + think + able 이 세 형태소로 이뤄져있음.
think는 다들 알 거고, un은 not의 의미를 갖는 의미의 최소 단위이고, able은 동사를 형용사로 바꿔주는 문법적 뜻을 나타내는 단어의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음.
둘째, 그럼에도 형태소보다 작고 음운보다 큰 그 사이의 어딘가에 phonestheme 이라고 불리는 애들이 있음.
A phonestheme is a particular sound or sound sequence that (at least in a general way) suggests a certain meaning.
이건 또 뭔말이냐?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예를 들면 이러함.
flap, flare, flee, flick, flicker, fling, flip, flit, flitter, flow, flutter, fly, flurry, flounce, flourish, flout, flail, flash, flex, flinch, flock, flop
얘네들은 공통적으로 fl-이라는 음운 조합으로 시작함. 그러면서도 공통적인 무언가의 의미가 있는 듯 느껴짐.
그건 바로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단어들이라는 거임.
snore, snorkel, sniff, sniffle, snuffle, snuff, snivel, snout, snoot, snub, snot, snob, snotty, sneer, sneeze, snoop
얘네들은 sn-로 시작하고, 코랑 관련이 있는 동작들임
그럼에도 항상 예외는 있음. flask, snow 등에서 보듯이 phonestheme은 형태소보다 고정적이지 않음
그러면 br-도 phonestheme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건 나도 몰랐던 건데 찾아보니 있더라고.
중간에 br-로 시작하는 단어들에는 얘네들이 있었음.
brag (자랑하다, 떠벌리다)
brouhaha (난리 법석)
brutish (잔인한)
To the authors, the br- cluster evokes the
idea of a raw, almost uncultured force, with words
like “brags,” “brutish,” and “brusque” appearing
among the words with the lowest error under the
model.
그렇다고 한다.
br-는 교양없고 날것의 이미지를 준다고 함.
여가서 error는 위에서 내가 언급한 "예외"라고 보면 될 듯.
위 논문은
여기서 볼 수 있음. 나도 다 읽어본 건 아니고 이미지 검색하다가 발견한 건데
이 글 쓰면서 새롭게 배운 점도 많고 저 pdf도 재밌어보여서 집가서 읽어볼 예정임.
아무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언어학도 재밌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뿌다다닥
뷱북딱
영어는 영작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다. 내가 쓸 수 있는 문장은 읽고, 듣고, 말할 수 있다. 미국식 영작문 수업 https://www.airklass.com/k/D3DUDGM
인기긴가도 구별못하는 개념머리 없는 질문에 학술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쓸데없는 지식 낭비
brutish는 잔인한 보다는 야만적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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