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를 진짜 잘함 어느정도냐면 현지인과 전화나 말을 해도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보거나 이민자로 본다.


근데 난 해외에 가본 적도 없고 공부도 못 한 엠생임 사실 문법이나 단어도 많이 모른다. 대충 뉘앙스 찍기로 수능 절평 영어 겨우 1등급 맞는 정도 다만 발음만큼은 진짜 미국인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 들어본 사람들은 칼리 억양이라고 함


근데 이런 내가 영어를 잘하게 된 이유는 존나 뜬금없고도 웃긴데


나는 어릴 때부터 미국 문화를 막연히 엄청나게 동경해왔음 그냥 부모님이 영어공부나 하라고 빌려온 테이프 같은 것 외에도 거의 한 4살 5살때부터 하나 몬타나 쇼,  뭐 올 독 고즈투 헤븐, 프로레슬링 같은 미국 문화를 엄청나게 접하고 하루종일 봤음


그러다가 크면서부터는 도티나 대도서관같은 국내 유투버들이 뜨기전부터 유투버로 퍼니 비디오나 게임 방송을 엄청 보다가 일본 애니를 미국판으로 접했음 근데 당시에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고 영어는 잘 아니까 웃기게도


그냥 북미식 weeb 컬쳐로 아니메도 처음 접하게 된 거임ㅋㅋㅋ 그러다가 포챈도 많이하고 뭐 주냐, 제이든, 다이더스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weeb이나 유투버들을 하루종일 봤음 팟캐스트도 하루종일 보고 아무것도 안 하고 그것만 봤음 e-girl 도 많이 보고


사실 내가 하는 행동은 그냥 미국의 로너 찐따랑 다를 게 없었는데 뭐 흙수저에 시골에 사니까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그냥 잘 모르고 애가 영어로 된 것만 주구장창 보니까 이걸 공부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칭찬하고 권장했음 ㅋㅋㅋ 실제로 다른 성적은 다 형편없었는데 영어는 1등급이었고... 실제로 펜팔이나 커뮤를 돌면서 스냅챗으로 외국 너드친구들도 많이 만듦


그러다가 여찌저찌 지잡 4년제를 졸업하고 ㅈ소에 갔음


딱히 직무에 영어가 필요한 직업도 아니고 걍 노가다를 하는데


어느날 파키 외노자가 들어왔는데 이 사람이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이 사람이 영어는 그래도 수준급이었음 그래서 다들 대화가 안 되고


서울대를 나왔다던 사장이나 겨우겨우 말을 하는 수준이었는데 내가 유창하게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다 놀라더라 ㅋㅋ 이빡대가리가 도대체 어떻게 영어를 저리 잘하지? 하고 살다왔냐하고ㅋㅋㅋ



그래서 대충 그냥 어릴 때 잠깐 살았다고 둘러댔음


여기 오는 애들은 그래도 나보단 머리 좋고 잘난 애들이 많은 것 같은데 기죽지 말고 최대한 영어매체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나보다도 훨씬 빨리 잘하게 될거임


나같이 잘하는 것 없는 애도 미국의 홈리스 갱단이나 레드넥도 유창하게 하는 게 영어다. 그냥 노출도의 차이지


Thank you for coming to my ted talk. 


장문 읽어줘서 고맙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