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그냥 영어가 좋았고 영어를 잘 하고 싶었음


시험 잘 치고 싶은 게 아니라 영어 자체를 잘하고 싶었음


초딩때부터 혼자서 영어만 존나 들고팠고


영어 소설 영화 만화 게임 닥치고 다하고 문장 외우고 난리를 쳤지 그게 즐거웠어


중딩때부터 친 모든 영어관련 시험은 다 100점이었고 수능도 100이었음 


근데 꿈은 별로 없었고


고딩때 애1미 뒤진 담임이 영어 잘하니까 영어교사 해보라고 말도 안되는 개병신쌉소리를 했는데


나도 병신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사대 영교과 가버림


지금은 영어교사 15년차임


영어교사 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단 하루도 영어공부 안 한 적이 없음 영어가 그냥 너무 좋아서






근데 좆같은게 뭔지 아냐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원어민 근처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거임


미국에 태어나거나 어렸을때 장기 거주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어로서의 영어공부만(공부라기보단 걍 하루종일 영어로 된 미디어 보고 듣고 문장들 중얼거리는 정도)


초3때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가까이 했고


영어가 좋아서 영어 가르치며 밥먹고 사는 사람인데도


회화 실력이... 어느정도냐면... 미국에 5년쯤 살다 왔다고 하면 믿을 정도?


원어민한테 나도 원어민이라 구라치면 30분안에 들통날 정도?


그정도임

(미국 거주경력은 1년정도 됨 교환학생으로... 집이 흙수저라 그 이상은 불가능)





우리는 한국어 원어민이니까 한국어로 말할때


와 진짜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라거나


아주 사람을 잡네 잡아 같은 중상급 관용구들


그냥 숨쉬듯이 아무 고민없이 쓰잖아


근데 나는 안됨 외국인이니까


그 표현들 듣거나 보면 당연히 다 아는데


회화속에서 숨쉬듯이 그런 말을 못함


관용구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요소가 다 그래 단어, 표현, 문법 전부다




한국에서 영어 덕후로 존나 오래 살았으니 일상적인 대화는 원어민급으로 되는데


조금만 중상급 표현으로 가도 숨쉬듯이 못쓰고 바로 밑천 드러나버림


그래서 30분정도 원어민이랑 얘기하면 존나 똑같은 표현만 계속 쓰고있음


그리고 관사 이게 존나게 빡치는데 아직도 관사 종종 틀림 


현재완료 같은 것도 이게 존나 말하는 뉘앙스의 차이에 대한 거잖아?? 그런 미묘한 뉘앙스도 숨쉬듯이 자유자재로 못씀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아직도 머리속에서 번역해가면서 얘기해야됨


숨쉬듯이 나오는게 아니라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영어로 번역해서 말해야됨


영어실력이 늘수록 번역하는 속도가 존나 개빨라지기는 한데 번역과정을 거쳐야 되는 건 여전함





그냥 존나 현타온다


왜 영어로 밥벌어먹고 있지 원어민 근처도 못따라가는 개병신인데 내가 사기꾼같다 씨발


외국어는 왜 후천적으로 학습해서 마스터하는게 불가능하냐고 씨발







검머외들 미국에서 10년씩 산 애들 진짜 존나 부러움 진짜 씨발 존나 부러움!!!!!!!


내가 죽을때까지 해도 안될걸 그냥 공짜로 가지고 있는게 존나 개부러움 개 씨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