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인력을 감원한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 회사 '블록'이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50% 가량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은 이날 전체 직원 1만명 가운데 4000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블록 최고경영자(CEO)인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감원 이유로 AI 도구를 꼽았다. AI 도구가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뒤바꿔놓았다고 그는 서한에서 말했다.

도시는 "우리는 이미 내부적으로 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는 훨씬 더 적은 인원의 팀이 더 많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를 일찍 깨달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들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또 "앞으로 1년 안에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해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해 12월 AI 모델들의 능력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또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직원 대상 메모에선 이번 감원 결정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력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 행동에 나설 것인지 고심했다면서 "후자를 선택했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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