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흙수저라서 유학 가본적도 없고, 영어권 국가로 해외여행 가본적이 없음

그럼에도 꾸준한 연습과 환경 개선으로 오픽 AL까지 따게 됨


지금은 와이프도 외국인(영어소통)이고, 주변에 미국인 친구까지 많아지고 매주 만나기 때문에

3-4년 새에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음

앞으로도 계속 늘겠지


2년전에 시험한번에 오픽 IH 나오고

만료돼서 올해는 시험 한번에 오픽 AL 땀.


사실 초기 1-2년 제외하곤 큰 노력도 없었음.

그냥 미드보면서 여친(현와이프)이랑 대화하면 점점 실력이 늘었으니까.

악센트랑 발음도 많이 신경을 써서 한국계 미국인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으니


그래서 바람 좀 들어서

어느순간부턴가


'난 스스로 한국인 엔지니어중 최상위 영어실력이다'

'순수 국내파 최상위 영어실력이다'

라고 생각해옴.


그런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는게 맞는 말인지


최근에 솔찍히 벽을 좀 느낌

아무래도 평소에 캐쥬얼한 일상 대화가 많고

아무리 미국인이랑 자주 대화할 기회가 있어도 말야


이걸 업무에 써먹어볼 기회도 없었는데

어느날 중국업체랑 화상미팅에 갑자기 들어가게 됨


근데 구매팀이랑도 관련이 있기도 해서 구매팀 영어 잘하시는 분도 참석을 했는데

여기서 벽을 느낀거야


상대방이 하는말 솔찍히 다 중국어로 들릴정도로

중국발음 + 성조 믹스되니 10~20%밖에 못알아들음.

솔찍히 영어원어민도 못알아 들을정도로 심각했었음


근데 진짜 신기한건 그 구매팀분은 80~90퍼 알아들으셨음

그리고 하고자 하는 말을 정말 깔끔하고 정돈되게 잘 하심


물론 그분은 유학경험도 있으시고, 무역 관련일도 하셨기 때문에

직무 경험으로 그정도는 찍어누를 실력이 되시는거긴 하지만


갑자기 겸손해져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하여튼 개떡같은 악센트 리스닝은 앞으로도 좀 많이 힘들겠지만


내 직무 관련만이라도 정돈해서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좀 기르려고

영어 원서도 몇권 사서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