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면 이론상 최강인 기체가 몇 대 있는데, 그 중 한 대가 바로 샷펄스 경량이다. 특히나 현 메타 최강병기인 42820을 아주 말끔하게 처리해 주는 좋은 기체이며, 실력만 된다면 네리스나도 네리쿠모도 표준 중장 탱크도 이 녀석 앞엔 적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기체가 결국 경량이라는 데 있다. 하바스 도탄이라도 하바스의 경직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에 상대의 사이트 안에 들어가버리면 말짱 황이 되어버리므로 기본적으로는 기습암살용. 1대1에서는 2차록온을 아예 허용치 않는 레벨로 싸울 필요가 있고, 이 기체는 그만한 기동력을 제공한다.

또 무기의 유효사거리가 100 정도로 사실상 격투전 기체급으로 짧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샷건과 펄스 건 모두 관통만 된다면야 DPS는 엄청나게 높은 무기들이지만, 그 사거리가 매번 발목을 잡는 무기들이라 의외로 발이 빠른 4각을 쉽게 즉사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록온이 되기 때문에 무라쿠모나 레이저 블레이드보다는 맞추기 쉽지만, 실질적 유효사거리는 요놈들이랑 같다고 보는 게 좋다.

이 단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샷펄스 경량은 이 게임 내의 실전형 기체들 중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한다. 괜히 이론상 최강이 아닌 셈이다. 단, 상급자가 모는 샷펄스는 상대 4각의 존재감뿐만 아니라 AP도 지워 실질적 4대 3 상황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 강력한 기체이기도 하다.


역관절로도 만들 수는 있지만 추천하기 어렵다. 이 기체는 선회와 속도를 모두 갖춘 경량 2각이기 때문에 성립하는 기체다. 경량역관절이라면 더 강력하고 비교적 사용이 간편한 스나이퍼 라이플이라는 좋은 무기가 있으므로 그쪽을 먼저 연습해두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