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전력차를 비교하고 그에 따른 전투계획을 세우는 건 예에전에도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다. 뭐 롤할때도 한타할때 원딜은 뒤에서 치고 그동안 탱커가 딜받거나 누커가 딜러 끊거나 하는 거 있잖아. 그거랑 거의 같은 이야기다.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갖고 있는 주무기가 잘 통하는 상대를 찾아 빠르게 쓰러뜨리는 것이 베스트. 예를 들면 배틀라이플을 들고 있다면 상대 중장이나 저CE 탱크 같은 애들을 먼저 잡고, 레자스삐를 갖고 있다면 상대 저KE 기체나 저TE 기체, 경량기를 잡아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이건 간단한데, 이게 적이 넷으로 늘어나면 경우의 수가 많아져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게 된다. 그 점에서, 어떤 상대를 가장 먼저 쓰러뜨리는가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일종의 전투경험적인 이야기라서 직접 여러 번 세력전 돌아가면서 붙어보는 게 제일 좋긴 한데...음...


어쨌건 이번 매치를 예로 들자면, 아군/적군 편성은 다음과 같았다.

 - 아군 : CT 레자V 4각 / CIWS표준 / 서브컴표준 / KT라지중장(나)

 - 적군 : 밸런스 라지중장 / 밸런스 CIWS중장 / 밸런스 인파이터 4각 / 안티CE 레이저탱크


이런 편성에서 스캔으로 일단 적을 확인한 후 내가 세운 베스트 플랜은 다음과 같다.

 - 상대 CIWS중장의 뒤를 잡고 라지로 떨어뜨려서 잡은 뒤 라지중장도 똑같이 잡고 다음으로 인파4각까지 잡은 뒤 배틀라이플 퍼지하고 탱크를 갉아 죽인다


근데 이번에는 아군이 상대 중장 2대에게 거의 등을 허용한 상태로 전투가 시작되어 버려서 하는 수 없이 적이 등 뒤에 돌아온 걸 보자마자 세컨드 플랜으로 이행했다.

 - CIWS 중장이랑 정면 맞다이를 짼다. EN연비상 더 오래 날 수 있는 내가 이긴다. 그 뒤 아군에게 등을 맡기고 다른 중장을 찾아 죽인 뒤 이후는 동일.


CIWS 중장이랑 뜰 때는 연비 덕분에 내가 하이 부스트를 몇 번 썼더라도 오히려 먼저 고도를 떨어뜨리게 할 수 있었다. 언제 CIWS를 끄고 스캔 모드에 들어갈지를 감으로 잡아 두 번째 라지 미사일(폭발 이펙트 안 나옴)로 경직시켜서 떨궜는데, 운이 좀 따르긴 한 것 같다. 그 뒤는 세컨드 플랜대로 되었다.

바로 이전 판이 베스트 플랜대로 되기는 했는데, 녹화는 못 했다.




이거는 뭐...롤도 하다 보면 늘잖아? 일종의 짬밥이라 경우의 수를 다 따져봤을 때 누구 먼저 때려잡는가를 각 세우는 건 경험치가 좀 쌓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끝내면 재미 없고, 간단하게 따져봤을 때 기준점을 정리하자면

 - 자기 주무기가 잘 통하는 녀석을 먼저 노린다. 단, 탱크가 있다면 탱크 먼저

 - 자기가 레자스삐가 아닌 이상 네리스는 무시한다

 - 아군 전체의 무기 사거리가 상대보다 짧다면 돌격 타이밍은 일찍 잡는 게 좋다. 반대라면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사정거리로 최대한 압박해서 못 오게 한다

정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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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배틀라이플 명중률

야 이정도면 잘싸운거 아니니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