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목숨, 자기 동족의 목숨, 더 나아가 루비콘에 사는 사람들의 목숨까지 자기 손에 달려있고
계속 함께해왔던 621과 싸워 물리치고 자일렘도 격추해야하는데
해방자 엔딩에서 621이 루비코니언 편들면서 오버시어를 공격해도, 월터와 칼라도 스스로도 자기들이 하는게 대학살이란건 알아서 내심 씁쓸해하면서도 621의 선택을 존중해주는것처럼
에어도 그런 면이 있더라고. 가장 대표적인게 621과 함께하며 본, 자기 자신이자 동족들인 코랄을 전쟁병기로 쓰는 인류의 모습에
단순히 동족을 갈아넣어 병기로 쓰다니 하는 경악이 아니라, 그렇게 코랄로 만든 병기의 위력을 경계하는것도 있어보였음.
애초에 에어가 굳이 621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걸 보면 에어 스스로도 코랄이 인류에게 있어 존나 위험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오버시어의 뜻도 일단 인정은 하는걸로 보임. 그건 그거고 살고는 싶으니 싸우는거겠지만.
이걸 증명하는게 엔딩 미션. 위성포 해킹한 시점에서 에어는 굳이 621에게 옥상으로 따라와 시전할 필요 없이 딸깍버튼만 눌러서 자일렘 격침하면 그만임
그러지 않았다는거에서 에어는 621과 오버시어들을 존중한걸로 보이고, 621과 맞다이를 떠서 결정하려 했던걸로 보임
그래서 꽤 애잔하더라. 생물로써, 하나의 지성체로써 생존본능, 동족의 안위가 걸렸고, 루비코니언들의 안위까지 걸린 그때 결국 621을 존중해서 맞다이를 뜨기로 결정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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